
"한계 없이, 믿고 듣는 가수, 콘서트도 믿고 올 정도의 기대되는 솔로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에요."
가수 츄(CHUU)가 데뷔 10년차 여성 가수의 저력을 담은, 꽉 찬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7일 오전 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엑스오, 마이 사이버러브(XO, My Cyberlov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엑스오, 마이 사이버러브'는 현실과 가상이 겹쳐지는 시대 속 '관계의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한 신보다. 디지털 신호를 통해 이어지는 사랑의 형태를 츄만의 존재감 있는 보컬과 감성으로 해석한 현대적 러브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1980년대 질감이 돋보이는 몽환적인 느낌의 트랙으로 가상의 대화창 속에서 이어지는 관계를 통해 인간과 AI 사이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파동을 은유적으로 그려냈다.
◆ 이 시기에 흔하지 않은 정규앨범.."여기서 끝이 아니라 시작"

이날 츄는 "정규앨범을 처음 내는 거다 보니까 긴장도 되고 기다렸던 순간이라 설레기도 하다. 요즘 정규앨범을 많이 보지는 못했는데 언젠가는 나의 다양한 목소리, 장르를 정규앨범으로 꽉 채워서 한 번에 내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때 확신 있게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이 정규앨범을 내고 준비를 가장 열심히 한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내가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기대된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츄의 말처럼 최근 K팝 시장에서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가수는 드물다. 아티스트는 심혈을 기울여 10곡이 넘는 트랙을 준비해 발매하지만 리스너들은 급변하는 유행 탓에 대다수가 타이틀곡만 듣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규앨범은 줄어들고 미니앨범 혹은 디지털 싱글만 발매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츄는 지금 이 시기에 정규앨범을 발매하겠다고 확신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나의 실력이 완벽하게 준비됐다기 보다는 활동하면서 꾸준히 레슨을 받아왔었다. 그러면서 느꼈던 점은 내가 잘 할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는 방향성이 명확해졌다. 나의 실력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번 정규앨범을 시작으로 좀 더 명확해진 나의 이야기들을 풀어가고 싶어서, 시작점이라는 의미에서 적기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사이버러브'는 1990년대에 유행한 문화다. 츄는 1999년생. 해당 시대를 함께 하긴 했으나 '사이버러브'를 잘 모를 나이긴 한데 그럼에도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츄는 "사랑이나 우정 등 감정을 교류할 때 스킨십, 대화, 눈맞춤, 포옹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디지털이 발달된 요즘에는 이모티콘, 이미지, 영상 등을 통해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나. 당연해진 이 시대를 앨범의 배경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츄는 정규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담이나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묻자 "주변에서 최근에 들었던 얘기가 자신을 자꾸 낮춘다고 하더라. 내 목소리에 가장 자신있던 나였는데 '내가 자존감을 깎아내리나?', '내가 사람들의 마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다. 이 고민을 해결하려고 연기 활동은 물론, 꾸준히 레슨과 트레이닝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 곡 하나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곡마다 다른 스토리에 내 감정 이입을 더 하고 그 이야기들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거에 중점을 뒀다"라고 대답했다.
◆ 벌써 데뷔 10년차.."츄를 믿고, 듣고, 찾고 싶어지게 만드는 가수가 될래요"

츄는 2017년 프로젝트 싱글 'Chuu'를 발매하며 프리 데뷔한 후 이듬해 8월 걸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로 정식 데뷔했다.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한 츄는 어느덧 벌써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10년차라는 단어가 나에게는 다가오지 않을 정도로 낯설게 느껴진다"는 츄는 "그 정도로 나는 이 직업과 노래하는 게 너무 즐겁고 무대하는 순간순간이 하루도 빠짐없이 소중했다. '노래를 못한다면 내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해 가수로서의 노력을 다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짧게 느껴져서 숫자에는 무색하더라. 10년차라는 말이 다가오지가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츄는 "몇 년 차를 떠나서 계속해서 꾸준히 한계 없이 조금씩이라도 늘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여성 솔로가 되고 싶다.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지만 그 선배님들께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더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 동기 부여를 얻고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도전하고 써 내려가는 가수로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고 싶다. 언젠가는 콘서트를 해서 곡으로도 꽉 채울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곡을 부를 수 있는, 믿고 듣는 가수, 콘서트도 믿고 올 정도의 기대되는 솔로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궁금해해줬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제 노래를 제가 직접 만들어서 냈을 때도 저만의 음색이나 멜로디 라인이 생겨서 리스너분들이 저를 믿고, 듣고, 찾고 싶어지게 만드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고 꿈이에요. 츄만의 팝, 츄의 것이라는 타이틀이 언젠가 진짜 저의 옷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앨범을 꾸준하게 저만의 스타일로 만들어가는 게 목표죠."
◆ 웃기만 하다 정색하니.."화제될 줄 상상도 못해, 긍정적으로 다가와"

츄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릴만하다. 가수 활동은 물론, 연기에도 도전하고 유튜브와 TV 예능을 오가며 아티스트로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기 때문. 또한 츄는 1분 1초도 빠짐없이, 매 순간 미소를 잃지 않는 스마일 표정으로 보는 이들에게 힐링도 선사하고 있다.
그런 츄가 데뷔 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정색 표정으로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해 4월 츄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딱대' 콘텐츠에 출연, 문상훈과 대화를 나누던 중 말도 안 되는 드립을 하는 상대방을 향해 무표정을 지었다. 원래 '딱대' 콘셉트가 서로를 긁는 콘텐츠여서 츄의 정색은 당연한 수순이었으나 평소 츄에게서 볼 수 없었던 표정인 탓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됐다.
츄 역시 놀라워했다. "정색이 화제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는 츄는 "'내가 어딘가에서 그렇게 정색한 적이 없었나?' 생각했다. 친구들도 '정색하니까 예쁘더라. 화나 보이는데 매섭고 예쁘다. 정색하니까 괜찮은데?'라고 하더라. 친구들이 이렇게 말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고 신기했다. 이 부분이 왜?"라며 궁금해했다.
이어 츄는 "'무대에서 정색을 이용해봐도 괜찮겠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나?' 싶었다. 무대가 화제되면 좋은 거니까 나에겐 긍정적으로 좋게 다가왔다. '정색으로 이용할 게 생겼다'라고 생각했다"라며 기뻐했다.
츄의 첫 정규앨범 '엑스오, 마이 사이버러브'는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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