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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30년 지기 정준하 '10분 초상화'에 감동..팬들도 울컥[놀뭐][★밤TView]

  • 김정주 기자
  • 2025-12-27
유재석이 30년 지기 정준하의 진심에 울컥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는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멤버들이 준비한 특별한 팬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팬미팅 무대에 오른 정준하는 MC 해머의 '2 Legit 2 Quit'을 선보였다.

그는 "재석아, '놀면 뭐하니?'에 요즘 형 나오니까 너무 좋지? 너랑 알고 지낸 지 30년이네. 사실 난 인기 같은 거 다 필요 없어. 그러니까 시청률을 위해 형이 필요하면 꼭 불러줘"라고 내레이션을 진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무대에는 월드 클래스 댄서 제이블랙이 등장에 지원 사격에 나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 올렸다.

짧은 무대가 끝난 뒤 정준하는 초대형 컨버스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림에 몰두한 그는 "다소 지루하실 수 있지만 여러분께 제대로 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모두가 숨죽인 채 정준하의 그림에 집중한 가운데 일부 관객들이 그림의 정체를 눈치채고 입을 틀어막았다. 이를 본 유재석은 "나야, 나? 저 형이 날 그렸네"라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림 속에는 유재석의 초상화가 거꾸로 담겨있었다. 정준하는 10분의 투혼 끝에 그림을 완성했고, 관객들은 그의 수준급 실력과 진심에 눈물을 훔쳤다.

유재석은 "준하 형이 손재주가 좋은 건 알고 있었다"며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정준하는 "30년 넘은 우정을 이어온 재석이를 위해서"라고 울컥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30년 우정인데 늘 든든하고 큰 웃음을 주는 친한 형이자 동료 중 한 분이다. 준하 형이 저를 그려준 것도 감동이지만 저런 퍼포먼스를 생각해 낸다는 게 정말 고맙다. 전혀 모르고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주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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