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연예계, 한 해 끝자락까지도 연일 충격적인 사건이 터지고 있지만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이슈는 올여름에 전해졌다. 바로, 배우 이시영(43)의 '둘째 임신' 소식이다.2018년 1월 첫째 아들 출산 이후 7년 만의 임신인데, 왜 대중을 충격에 빠트린 것일까. 비록 전 남편인 9세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 A 씨와 올 3월 이혼 후 전한 소식이긴 하나, 이 때문에 세간을 이토록 놀라게 만든 건 아니었다. 두 사람은 2017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지만 약 8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바 있다.
또한 둘째 자녀의 친부가 '전 남편' A 씨로 밝혀진 점도, 이시영의 경우 충격적이라고 하기엔 약과에 불과했다.
그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임신 과정을 전한 것이다. 이시영은 올 7월 "저는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되었다. 그렇게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한다"라고 고백했다.
즉 이혼한 상태에, 전 남편이 '반대'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냉동 배아 이식 결정을 내려 '둘째'를 가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와는 또 다른 경우로, 그에 이어 이시영도 한국 사회 가족의 형태에 파괴적인 개념을 제시하며 뜨거운 화두를 던졌다.
보수적인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놨지만, 이러한 결심을 내린 데는 그저 '모성애'가 작용됐을 뿐이었다. 이시영은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 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 쉽지 않았던 결혼 생활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저에게 꽉 찬 행복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천사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라고 불리는 이 삶이 마치 제 존재의 이유라고 느끼게 해 주는, 기적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면서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다"라고 절절하게 이야기했다.
이시영 전 남편도 인터뷰를 통해 "둘째 임신을 반대한 건 맞지만, 둘째가 생겼으니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뒤늦게 마음을 돌렸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시영의 기상천외한 행보는 태교, 출산으로까지 이어졌기에 연예계에서 전무후무한 '엄마'로 등극한 이유다. 무려 '술방' 출연에, 바이크, 마라톤 등 격렬한 액티비티 활동으로 태교를 했으니 말 다하지 않았나. 이시영은 임신 6개월째에 미국에서 200km 바이크 투어를 인증하며 혀를 내두르게 했다. 심지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도로 위를 질주하는 아찔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임신 8개월, 출산을 코앞에 둔 만삭의 몸으론 호주 시드니 마라톤에 출전했다.다만 평범함을 거부한 태교 일상을 노출한 만큼 논란도 뒤따랐다. 임신 중 음주 웹예능 '짠한형' 출연에 이어, 술 파티를 즐긴 근황을 전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다. 물론, '논알코올'을 마신 것이었지만 우려 섞인 반응을 불러 모았다.
결국 임신 중에 '사과문'을 발표한 일이 생겼을 정도로, 연일 떠들썩한 이슈를 몰고 다녔던 이시영. 그는 태교 여행을 떠났던 미국의 한 음식점에서 7세 아들의 어긋난 식사 예절을 방치한 본인의 모습을 SNS에 올리며 비판을 자초했다. 여기에 이시영 카메라를 불편해하는 외국 손님들의 표정이 고스란히 노출되며 '비매너' 논란을 키웠다. 이에 이시영은 "지난 영상으로 불편하셨던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마침내 11월 4일 '득녀' 후엔 '럭셔리의 끝'을 과시하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1박에 360만 원, 2주 기준 5000만 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의 산후조리원 이용을 자랑한 것이다.이시영이 SNS에 인증한 이 5성급 호텔 수준의 산후조리원 객실은 김희선, 손예진-현빈, 고소영-장동건, 이민정-이병헌, 한가인-연정훈, 이보영-지성, 박신혜-최태준 등 스타 부부들이 머문 곳으로 유명하다. 전국 평균 가를 훌쩍 넘어서는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는 만큼, 프라이빗한 서비스와 입실-퇴소 시 외제차 리무진 등 섬세한 케어를 제공한다. 1 대 1 신생아 케어 및 단독 신생아실 사용 등 차별화된 산후조리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임신, 태교, 출산에 이르기까지 남달랐던 이시영은 '육아' 역시 범상치 않았다. 생후 17일 딸을 두고 특별한 본아트(born art)를 남겼는데,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올해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저 어때요"라며 귀여운 연출을 선보여 호응을 얻은 동시에, "신생아를 장식품화했다"라는 지적도 받았다. 그럼에도 이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싱글맘'으로서 삶을 가감 없이 공유하고 있는 터. 종잡을 수 없는 '엄마' 이시영이 내년엔 또 행보를 펼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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