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고(故)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먹먹함을 전했다.허지웅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좋아하는 걸 상대도 좋아하면 반갑다. 내가 비정상적으로 좋아하는 걸 상대도 비정상적으로 좋아하면 마음이 열린다. 그에 대해 인상이 그랬다"며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가족을 너무나 사랑했다. 아이들 이야기를 자주 했다"며 "차를 바꾼 날에는 나도 함께 흥분해서 기뻐했다. 그의 취향보다는 더 가족 지향의 차였다. 으쓱하는 그를 나는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건 출연 문제 때문이었다. 방송을 끊고 있어서 할 수 없다고 했고 그는 나중에 꼭 하자고 했다"며 "오전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중을 약속하지 말자.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나중을 약속했다가 결국 지키지 못하는 일이 쌓여만 간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허지웅은 "명복을 빈다"며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김영대의 SNS를 통해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의 계정에는 "삼가 알려드린다. 김영대 님 별세 소식을 전한다. 직접 연락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글이 게재됐다.
고인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이하 허지웅 SNS 글 전문.
내가 좋아하는 걸 상대도 좋아하면 반갑다. 내가 비정상적으로 좋아하는 걸 상대도 비정상적으로 좋아하면 마음이 열린다. 그에 대한 인상이 그랬다. 그는 <트윈픽스>를 좋아했다. 방송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면서 로라 팔머의 일기장에 대해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주제로 누군가와 이렇게 오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 그는 가족을 너무나 사랑했다. 아이들 이야기를 자주 했다. 차를 바꾼 날에는 나도 함께 흥분해서 기뻐했다. 그의 취향보다는 더 가족 지향의 차였다. 으쓱하는 그를 나는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건 출연 문제 때문이었다. 방송을 끊고 있어서 할 수 없다고 했고 그는 나중에 꼭 하자고 했다. 오전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중을 약속하지 말자. 나중을 약속하지 말자.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나중을 약속했다가 결국 지키지 못하는 일이 쌓여만 간다.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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