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수가 '대홍수'를 향한 호불호 갈리는 평가에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2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의 배우 박해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극 중 박해수는 인력보안팀 요원 '희조'로 분했다.
박해수는 '대홍수'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를 회상하며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대본을 여러번 읽었다. 저는 내용이 어렵거나 이야기의 흐름이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장르의 변주가 됐을 때 저한테 무슨 느낌을 주는지 많이 생각했고, 그 부분에서 많이 끌렸다. '안나'(김다미 분) 라는 인물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흔히 만들어지지 않은 SF 장르라는 점도 끌렸고, 김병우 감독님의 전작에서도 표현되지만, 제한된 공간 안에서 인간의 선택, 본성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지는 부분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대홍수'는 공개 3일 만에 전 세계 71개국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이에 박해수는 "정말 감사하다. 결과를 상상하고 작품을 선택하진 않지만,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감사할 따름이다. 여러 가지 염려도 있었는데 좀 마음이 놓인다"며 "제가 작품을 보고 정서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시청자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느껴주신 분들도 있는 것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에 여러 말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박해수는 호불호 평가에 대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내랑 아이 교육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가 있었다. (아이에게) 공통적이고 모두가 원하는 걸 가르치는 게 맞는 건지, 누구는 반대할지언정 아이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했다. 근데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남들이 안 하는 걸 해도 괜찮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는 대중 산업이고, 많은 사람에게 보여져야 하는 게 맞는데 호불호가 갈린다는 건 많은 대중이 원하는 니즈는 존재한다는 거다. 그래서 이런저런 의견이 나오는 거라고 본다. 아예 안 보면 싸울 이유가 없을 텐데 봐주신 것도 감사하고, 그만큼 (관객의) 수준이 많이 올라온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많은 시도가 있는 게 좋지 않나 싶다. 호불호가 있어도 새로운 시도의 영화가 많이 나와주면 관객들이 여러가지의 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처음 (불호 반응을) 받아들이는 건 마음이 아프긴 한데 '일희일비하지 말아야지' 싶다. 그럼에도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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