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장시간 이어진 수상 소감 끝에 90도로 고개 숙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20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2025 KBS 연예대상'은 이민정, 이찬원, 문세윤이 MC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개그맨 김영희와 박보검, 김종민이 '올해의 예능인 상'을 공동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박보검은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봐왔던 좋아하는 선배님들을 다시 이 자리에서 뵐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사실 10년 전에 '뮤직뱅크' 덕분에 신인상을 받고, 10년 지나서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게 저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격려, 성원, 축복해주신 시청자분들과 스태프, 감독님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 "멋진 선배님들이 항상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대단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걸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감동과 위로를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고, 저 역시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좋은 영향 주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 마지막 멘트가 끝나자, 수상 소감 제한 시간이 지났음을 알리는 '전국노래자랑' 배경음악이 흘러나왔다. 그제야 상황을 알아챈 박보검은 음악에 맞춰 즉석에서 춤을 추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이찬원은 "박보검 씨가 수상 소감은 7분 말씀하셨다. 참다 참다 드디어 음악을 틀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박보검은 곧바로 90도로 인사하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 현장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