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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13년만..유튜브 "스트리밍 데이터 제공 안한다"[스타이슈]

  • 윤상근 기자
  • 2025-12-18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내년부터 빌보드 차트에 스트리밍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17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내년 1월 16일부터 빌보드 차트에 유튜브 스트리밍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16일 빌보드가 스트리밍 데이터 집계 기준을 변경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빌보드는 "변화하는 소비자 행동과 스트리밍 수익 증가를 잘 반영하기 위해 유료 스트리밍에 광고 기반 스트리밍보다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료 및 구독 스트리밍은 광고 기반 스트리밍에 비해 1:2.5의 비율로 가중치가 부여되며, 이는 기존 1:3 비율에서 좁혀지게 된다. 이 긱준은 빌보드 핫100, 빌보드 200 등 메인 차트 집계 시 반영된다.

유튜브는 "유료 구독 스트리밍과 광고 지원 스트리밍이 동등하게 평가돼야 한다"라며 "이번 규정 변경은 오늘날 팬들이 음악을 듣는 방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구독하지 않는 팬들의 거대한 참여를 무시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집계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스트리밍 데이터가 처음 빌보드에 반영된 것은 2013년이었고 이 변화의 중심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있었다. '강남스타일'은 2012년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빌보드 차트에도 진입했지만 유튜브 조회 수가 차트에 반영되지 않아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달성에 실패했다. 이후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빌보드는 2013년에 유튜브 데이터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후 이 결정은 향후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다수 만들어낸 K팝 아티스트들의 빌보드 차트 입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랬기에 유튜브의 이번 결정이 향후 K팝 아티스트의 빌보드 차트 진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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