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연이은 하차 소식에 결국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조세후 하차 소식을 전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유재석은 개그맨 조세호 하차 후 혼자 진행을 맡게 됐다.

유재석은 "조세호가 이번 일로 인해 '유퀴즈'를 떠나게 됐다"라며 "나도 그렇고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막상 혼자 진행해야 한다니 참..."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본인 스스로 얘기했듯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근 조세호는 조직폭력배 친분설에 휘말렸다. 한 네티즌은 조세호가 국내 최대 불법 도박·자금세탁 조직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씨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세호가 최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두 사람이 술자리에서 함께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조세호 소속사는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부인했나 논란의 여파로 조세호는 '유퀴즈'를 비롯해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유재석이 이별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고정 멤버였던 배우 이이경의 하차 소식을 대신 전해야만 했다.

당시 유재석은 "지난 3년간 우리와 함께 고생한 이이경이 드라마와 영화 스케줄이 굉장히 많아서 제작진과 조율 끝에 '놀면 뭐하니?'를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유재석은 "그동안 이이경이가 고생이 많았다. 갑작스럽게 결방이 되고 날짜가 픽스되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앞으로 이이경의 왕성한 활동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앞서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욕설, 음담패설 등이 담긴 이이경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해 사생활 루머에 휘말렸다. 아울러 A씨는 서로 주고받은 사진까지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에 휘말리자 그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A씨는 AI 기능을 이용한 조작이었다며 사과했지만, 며칠 후 증거는 실제라고 말을 다시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