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가 6·25 전쟁 당시 피난 경험을 떠올리며 가슴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17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선우용여 전원주 19금 토크 폭발하는 울산 나들이 (울산찐맛집, 기차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선우용여와 전원주는 울산으로 향하는 KTX에 함께 올랐다. 대전역을 지나던 중 선우용여는 "내가 피난 온 곳이 대전이다"라고 말하며 전쟁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전원주는 "이북이 고향이다"라며 11살이던 시절 개성에서 피난을 왔던 기억을 꺼냈다. 그는 "방공호에 숨던 생각이 난다"라며 "집집마다 굴을 파서 그 밑으로 부모가 끌고 내려간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전원주는 충격적인 기억을 덧붙였다. 그는 "인민군들이 애들한테도 겁탈한다고 (그러더라). 우리 엄마가 얼굴에 뭘 그려주고, 머리도 남자처럼 해줬다"라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이를 들은 선우용여는 "그렇게 어린 애들도 겁탈하는구나. 나쁜 놈들"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전원주는 고향 개성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개성이 참 좋다. 경치도 좋고 음식도 좋다"라며 "개성 인삼 큰 거 따면 교통비를 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인삼을 많이 훔쳐 먹었다"라며 웃음을 섞어 말해, 고단한 시절 속에서도 생존을 이어갔던 기억을 담담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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