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나래의 '주사 이모'와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하나둘씩 입을 열고 있다.
'주사 이모'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폭로한 불법 의료 시술자로 본인은 의사라고 주장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에 따르면, 2023년 3월부터 박나래의 부탁으로 여러 차례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는 약을 매니저의 이름으로 대리 처방 받아 박나래에게 건넸다. 요구한 약을 주지 않을 경우에는 박나래가 '이것도 하나의 아티스트 케어인데 왜 주지 않느냐', '이미 나한테 한 번 준 이상 너희도 벗어날 수 없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추가 폭로하기도 했다.
또한 박나래는 '주사 이모'가 불법인 걸 이미 인지한 후 해외 출장에 동행, 지인들에게 '주사 이모' 정체에 대해 입단속을 한 정황이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주사 이모' 논란은 박나래에서 그치지 않았다. 과거 '주사 이모' 개인 SNS에 다수의 연예인들과 친분을 자랑하는 사진들이 업로드된 점을 두고 이들을 향해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한 해명 요구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보이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는 지난 11일 소속사를 통해 "2022년 4월 지인의 추천을 통해 A씨가 근무하는 신사동 소재의 병원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고, 당시 병원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온라인 상에 불거지고 있는 의료 면허 논란에 대해서는 인지하기 어려웠다. 온유의 병원 방문은 피부 관리의 목적이었으며, 사인 CD는 진료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표현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가수 정재형도 입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와 김장에 나선 정재형은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된다"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어,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MBC 측이 해당 회차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 처리해 정재형과 '주사 이모'도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정재형 측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와전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공식입장을 전한다. 논란 중인 예능 방송분과 관련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고자 해당 사안과 일체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 A씨와의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은 키다. 그는 '주사 이모'와 가장 유력한 친분 연예인으로 손꼽혔지만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아 팬들을 더 답답하게 만들었다.
키 측은 결국 17일 오후 "해외 투어 일정 및 활동과 관련된 여러 관계자 분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신속한 입장 표명이 어려웠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 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하여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 키는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이는 이 모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키 측은 "최근 이 모 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따라서 키는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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