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무실 논란에 휘말렸던 여행 유튜버 원지가 '취미는 과학여행'에서 환한 미소를 보였다.지난 15일 방송된 E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취미는 과학여행' 1회에서는 '취미는 과학'에서 호흡을 맞췄던 MC 데프콘,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 이대한, 광운대 화학과 교수 장홍제와 여행 메이트로 합류한 원지가 빙하를 찾아 유럽의 심장 스위스로 떠났다.
이날 원지는 데프콘, 이대한, 장홍제 교수와 과학 원정대를 결성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등장한 원지는 자신을 "여행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4인의 원정대는 첫 번째 게스트를 만나기 위해 아름다운 빙하가 찍힌 사진을 단서로 미션을 수행할 론 빙하로 향했다. 그러나 사진과 달리 실제로 본 론 빙하는 빠르게 녹으면서 암석이 드러나고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져 원정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더욱이 빙하가 녹으며 불안정해진 얼음층 때문에 크레바스가 급격히 증가하자 빙하가 녹는 것을 방지하고자 단열천을 덮는 등 이들은 지구가 겪고 있는 고통을 실시간으로 체감했다.
무엇보다 일반 여행이었으면 풍경에 감탄했겠지만, 원정대는 과학자의 시선으로 론 빙하를 바라보며 기후 위기에 대해 생각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사진 속 장소 찾기 미션을 성공한 원정대는 마침내 첫 번째 게스트인 아시아 최초 세계기상기구(WMO) 수자원 국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휘린 국장을 만났다. 김휘린 국장은 가장 크고 긴 알레치 빙하가 있는 에기스호른으로 원정대를 이끌어 본격적인 토크를 시작했다.
김휘린 국장은 빙하가 녹으면서 생기는 환경적, 사회적 문제를 하나씩 설명하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알려 원정대는 물론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빙하가 점점 녹기 시작하면서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이 변하는가 하면, 실종된 사람들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최근 600년의 역사를 가진 블라텐 마을을 붕괴한 산사태는 세계기상기구 내에서도 경각심을 갖게 된 충격적 사례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가 계속된다면 2100년쯤엔 알레치 빙하가 사라질 수도 있으며 어떤 곳은 돌발 홍수, 또 다른 곳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는 곳이 생길 수 있다면서 지구가 처한 심각성을 대변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해 많은 이들에게 공포와 무거운 책임감을 안겼다. 이에 국제사회에선 올해부터 매년 3월 21일을 '세계 빙하의 날'로 지정해 빠르게 녹고 있는 빙하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4인의 원정대는 빙하에 감탄할 새도 없이 눈앞에서 기후 변화를 직면하면서 결코 빙하가 있는 풍경이 예쁜 장면이 아닌 슬픈 장면임을 깨달았다. 현재 상황은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일인 만큼 지구가 보내는 신호를 외면하지 않고 작은 관심을 청유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원지는 최근 직원들 사무실을 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공개된 6평 규모의 사무실은 지하 2층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환기가 되지 않는 좁은 지하실에서 3명의 직원이 업무를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받았고, 이는 사무실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원지는 세 차례에 걸쳐 사과하며 사무실 이전을 약속했다. 하지만 논란의 여파는 계속됐다. 약 102만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했던 원지의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는 계속해서 구독자가 이탈 중이다. 16일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현 구독자는 약 97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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