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시인 류근, 조진웅 옹호 "소년원 근처 안 가본 청춘이 어디 있다고"

  • 김노을 기자
  • 2025-12-08
시인 류근이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8일 류근은 SNS에 "제가 굳이 참전하고 싶진 않지만 조진웅 이야기가 참 많이 들린다"며 "소년원 근처에 안 다녀본 청춘이 어디 있다고"라고 적었다.

그는 "사람은 변화하고 발전하는 존재라고 우리 동네 헤겔 형이 말씀하셨다. 저희가 저희의 죄를 사하여 준 것처럼 우리의 죄를 용서하자고 퉁친 게 예수님이다. 실존은 본질에 우선하니까 살아가면서 자꾸 자꾸 본질의 속냉이를 바꾸거나 뭐 채우거나 그러자고 한 사르트르가 우리 동네 골초 형이다. 부처님은 심지어 젊어서 아들까지 낳았는데"라고 전했다.

이어 "그가 어릴 때 무엇을 했는가, 참 중요하겠지만 사람들은 그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왜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나. 우리나라 인구 중에 2천만 명이 전과자라는 사실 잊으셨나"라고 주장했다.

류근은 또 "예수님은 심지어 18년 동안이나 청소년, 청년 기간의 기록과 증언이 없다. 그 캄캄한 과거를 물어서 우리 동네 수안 스님이 기독교는 '다 가짜야'라고 말하지 않지 않나. 좀 쪽팔리게 굴지 말자. 그가 오늘 어떻게 살고 있느냐를 물어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진웅 은퇴? 건방지긴 XX, 형들과 누나들을 쪽팔리게 하지 말아야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진웅은 고교 시절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조진웅은 6일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은퇴 선언 후에도 그가 성인이 된 뒤 다수의 배우, 매니저 등에게 폭행을 가했으며, 만취 음주 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노을 기자 | kimsunset@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