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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건강 루머 불식.."농약 흡입 10년 전 사건, 80세지만 건재해" [인터뷰]

  • 윤성열 기자
  • 2025-12-04
"심지어 내가 죽었다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허허."

배우 임현식이 통화 내내 밝은 목소리로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임현식은 4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농약 사건은 10년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지금 특별히 아픈 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80세가 됐지만, 여전히 건재하게 방송에 나온다는 건 이 노인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 아닌가"라며 웃었다.

앞서 임현식은 지난달 23일 방송된 MBN 예능 '알토란'에 출연해 농약 음독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던 일을 털어놨다. 살포된 농약 일부에 호흡기가 그대로 노출된 것. 당시 그는 집에서 키우는 사과나무 20그루에 제초 작업을 하던 중 농약을 흡입했다며 "이후 재채기가 나오고, 머리가 핑 돌 정도로 어지럽고 이상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결국 구급차를 불렀고, 정신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며 위세척 등 치료를 받은 경험을 전했다.

이와 관련, 임현식은 "농부들은 매년 이런 일을 해와서 잘 아시겠지만, 난 그냥 사과나무에 좋다고 해서 뿌리다가 조금 중독이 됐던 것 같다"며 "10년 전 일이다. 지금도 농약을 사용하긴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무장을 잘하고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도 그의 건강 상태가 언급됐다.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오랜 기간 부부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원숙은 "앨범 정리를 하다가 옛날 사진을 발견해 임현식한테 전화를 했는데 안 받더라"며 "사진을 보냈는데도 안 보더라. 며칠 만에 전화가 와서는 '박 여사, (나) 아팠어'라고 하더라. 지금은 좋아졌다고 한다"고 임현식의 근황을 전했다. 임현식은 올해 초 한 방송에서 과거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사실도 밝힌 바 있다.

현재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지만, 그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입맛을 잃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그는 "나이가 드니까 아무래도 소화기가 안 좋아져서 두어 달 치료를 받았다"며 "밥맛이 떨어져 밥도 잘 못 먹고 설사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다행히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됐다. 그는 "'이렇게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에서 소화기 검사를 다 했다"며 "그때는 체중도 줄고 그랬는데, 다행히 약물 치료를 받고 완쾌됐다. 이제 입맛도 회복돼 식사도 잘하고 있다. 특별히 어디가 망가진 건 없다. 평온을 되찾고 있다. 다행이다"고 전했다.

1945년생인 임현식은 1969년 MBC 탤런트 공채 1기로 데뷔했다. 1986년~1994년 방송된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아빠'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모래시계', '의가형제', '허준', '상도', '대장금', '이산', '아랑사또전' 등 수많은 작품에서 열연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그는 경기 양주 송추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 어머니가 물려주신 1000평 규모의 한옥을 돌보며 지내고 있는 그는 "자연도 보고, 사람들과도 어울리며 재밌게 지내고 있다"며 "가끔 나가서 후배들도 만나고, 가족도 보고 식사도 한 번씩 한다"고 말했다. '한지붕 세가족'으로 깊은 인연을 맺은 박원숙과도 여전히 연락하고 지낸다며 "각자 바쁘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자주는 아니지만, 한 번씩 안부를 묻곤 한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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