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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빨고 쿠션 정리하는 데뷔 20년차..박민영, K-뷰티에 'K-인성' 보여줬다 [퍼펙트 글로우][스타이슈]

  • 김나라 기자
  • 2025-12-01
'퍼펙트 글로우'가 배우 라미란, 박민영을 등에 업고 K-뷰티 예능의 글로벌 진출을 정조준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선 tvN 뷰티 예능 '퍼펙트 글로우' 뷰티톡 행사가 열렸다. 'K뷰티 트렌드' 공동저자인 서유현 박사와 CJ ENM 예능제작사업 부장 박희연, CJ올리브영 브랜드전략 유닛장 염지혜를 비롯해 '퍼펙트 글로우' 출연자인 헤어 디자이너 차홍·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 등이 참석했다.

'퍼펙트 글로우'는 지난달 8일 첫 방송, K-뷰티의 미국 뉴욕 정복기를 담은 예능이다. '대표' 라미란, '실장' 박민영에 '매니저' 주종혁,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메이크업 전문가 차홍, 포니, 레오제이가 뉴욕 맨해튼에 한국식 뷰티숍 '단장'(DANJANG)을 열고 현지에서 K-뷰티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최초의 K-뷰티 글로벌 리얼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퍼펙트 글로우'. 현재 4회까지 방영된 가운데 메이크오버가 선사하는 시각적 즐거움과 휴머니티, 리얼리티의 재미까지 잡으며 뷰티 예능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K-뷰티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단장즈' 라미란, 박민영, 주종혁, 차홍, 레오제이, 포니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황금손' 실력이 매력적인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이에 '퍼펙트 글로우'는 첫 방송 이래 2주 연속 화제성 수치가 오르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1월 3주 차 주간 화제성 펀덱스 조사에 따르면 '퍼펙트 글로우'는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목요일에 방송된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반응 역시 뜨겁다. 11월 26일 기준으로 영상 누적 조회 수가 무려 1억 2000만 뷰를 돌파, 1억 뷰 고지를 넘어섰다 (CJ ENM 유튜브 멀티 채널, 인스타그램, 틱톡, 네이버, 페이스북 합계).

'퍼펙트 글로우' CP(책임 프로듀서)인 박희연 부장은 "제가 몇 년 전까지는 해외에서 촬영하는 콘텐츠를 많이 했는데, 외국분들에게 '피부가 왜 이렇게 좋냐'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그때마다 저는 '한국 스킨케어를 쓴다'라고 답했었다. 요즘엔 K-뷰티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고 이게 트렌드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의성 있게 표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K-뷰티가 정말 유행이라고 하는데, 미국 현지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도 궁금했다. 메인 연출자인 김상아 PD가 '퍼펙트 글로우'를 만들면서 이런 얘기를 했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름답다'고 말이다. 이게 바로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 K-뷰티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잘 담으려 하고 있다"라고 '퍼펙트 글로우'의 출발에 대해 밝혔다.
차홍은 "K-뷰티가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기대가 컸지만 한편으론 미국이라는 큰 시장,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선 걱정이 많았다. 미디어에서 만나는 것과 현장에서 보는 것과 과연 같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 또 미국은 고객분들의 모질이 너무 다양해서, 그 부분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그런데 촬영 후엔 'K-뷰티가 이 정도야?'라는 걸 확인하며 너무 놀랐다. 한국에 가본 적이 없음에도 현지 고객분들이 K-작품, K-뷰티 제품을 너무 잘 아시더라. 말씀하시는 걸 제가 모를 정도였다. 만족감과 감사함이 컸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에 갔을 땐 '멘붕' 상태였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 고객분들도 모두 '극 E(외향적 성향)'라 한국분들과 너무 달랐다. 하지만 한국 미용실이니까, '가장 한국답게 하자' 정신을 차리고 가장 한국적인 게 뭘까 생각했다. 우리는 공감하고 배려하고 이해하고 굉장히 섬세하지 않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객을 위하는 마음, 모든 포용력을 발휘해야겠다 싶었고 결국 그 마음이 전해졌다. 초반에 조금 힘들었는데, 회차가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굉장히 많은 에피소드가 쌓였다"라고 전했다.
포니 또한 "저도 출연 전엔 걱정이 많았다. 한국은 워낙 인종 자체가 단일적이고 제품도 K-제품에 국한되어 있지 않나. 피부톤이 다양하지 않아서, 그런 부분에 있어 경험이 부족한 것에 걱정을 하며 갔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메이크업을) 받고 나서 좋아해 주시는 모습, 환해지는 고객분들의 애티튜드를 보면서 저도 시청자로서 같이 감동을 받고 자부심도 올라갔다"라는 소회를 남겼다.
특히 차홍은 출연진과의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호흡을 묻는 말에 "가족 같은 분위기"라며 "아직도 단톡방이 활발하다. 근황을 계속 주고받으면서, 굉장히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사회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라미란의 인성이 너무 좋아서 무척 좋았다. 뭔가를 운영할 때는 직원들의 정서적 케어가 굉장히 중요한데, 방송엔 잘 안 나왔지만 라미란이 엄마 같은 역할을 하며 되게 잘 케어해 줬다"라고 높이 샀다. 박민영에 대해서도 "실제로 굉장히 애교가 많고 러블리하다. 통역을 맡아주는 것뿐 아니라, 소독제를 챙기고 쿠션 정리 등 디테일하게 케어를 많이 해줬다"라고 극찬했다.

박희연 부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현장이 정말 바빴다. 기존 한국 뷰티숍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 이유는 '단장' 팀이 외적인 것 이상으로, 고객분들의 사연을 디테일하게 살펴봐줬다. 외적인 아름다움에 마음까지 움직이는 메이크오버를 위해 굉장히 애써주셨다.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그런데 또 뷰티숍 특성상 고객분들을 마냥 기다리게 할 수 없으니,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표' 라미란이 많은 노력을 쏟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민영에 대해 "20년 이상 배우 활동을 하며 뷰티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시다. 현장에서 본인의 뷰티 노하우를 대방출해 주셨다. 또 가만히 앉아 있지 몸으로 움직이는 스타일이었다. 가발을 직접 빨아 말리기도 하고 고객분들의 샴푸 후 드라이를 맡고,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가 필요로 하는 비타민부터 사소한 것까지 모든 걸 챙겨줬다. 현장에서 '도라에민영'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로 열심히 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퍼펙트 글로우'는 총 10부작으로 편성됐으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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