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하가 '태풍상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최근 김민하는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 연출 이나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의 고군분투 성장기다. 극 중 김민하는 숫자 천재이자 태풍상사 살림꾼 오미선 역을 맡았다.
1995년생인 김민하는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 '태풍상사'에서 활약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하는 "그때의 기억이 거의 없어 엄마, 아빠, 삼촌한테 많이 물어봤다. 그런데 공통으로 하는 말이 '힘들었지만 좋았다'였다. 다 같이 있을 시간도 많았다고 했다"며 "그래서 그런 부분을 참고했다. 시대극 할 때마다 그 당시의 노래, 책들을 많이 참고한다. 그때의 감수성이 많이 묻어나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김민하는 전작인 '파친코'에서는 일제강점기를 견뎌낸 선자를 연기한 바 있다. 연이어 시대극에서 활약한 김민하는 "시대극과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태풍상사', '파친코'도 작품이 가지고 있는 힘이 크다 보니 항상 신기해하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하는 이번 '태풍상사'를 통해 16부작에 처음 도전해봤다고 했다. 그는 "16부작에서 주연을 한 건 처음이었다. 그래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하다 보니까 팀원들과 너무 잘 맞았고, 잘 굴러갔다"며 "올 한 해를 통으로 '태풍상사'로 보냈다. 좋은 추억, 배운 점들이 너무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민하는 16부작인 '태풍상사'가 다소 느린 호흡으로 흘러간다는 시청자들의 일부 반응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나는 이런 긴 호흡의 영상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너무 빠르게 흘러가지 않나. 그래서 이런 호흡을 가지고 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좀 루즈하고 답답하단 평들도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망해가는 회사가 한 번에 잘될 순 없지 않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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