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자 김지윤 박사가 박미선을 응원했다. 김지윤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녀와 한 프로그램을 같이했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이래서 그녀가 롱런을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박미선과 함께한 촬영을 회상했다.
이어 "그녀는 촬영을 떠나기 전 모든 준비를 마친 모습으로 최소 30분 전에 오곤 했다. 유명 방송인임에도 단 한번도 늦거나 무언가를 빼먹은 적이 없었다. 대략의 대본이 있었는데, 완벽하게 숙지해 오곤 했다"면서 "나는 그녀의 꼼꼼함과 성실함에 혀를 내둘렀고, 저런 성실함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음을 확신했다. 그때부터 나의 롤모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파서 활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선뜻 연락할수 없었다. 혹시라도 호사가처럼 비칠까 봐"라며 "언론에 병명이 나온 후에야 연락을 했다. 언제나처럼 그녀는 반갑게 답을 해주었다. 좀 더 여유가 생기면 보자고 했다. 이번엔 내가 밥사겠다고 약속하고"라고 전했다.
또한 김지윤은 친언니 역시 유방암을 겪었다고 털어놓으며 "유방암은 '완치'가 없는 병이 맞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나의 언니는 식단을 조심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 언니에게 가장 힘든 것은 '함께 살아가야하는 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었다"며 "TV 속의 그녀는 이전보다도 훨씬 단단하고 멋있었다. 역시 그녀는 나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미선은 암 투병으로 약 1년간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생존 신고를 하려고 나왔다"라며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게 유방암이다. 항상 조심하고 검사하면서 살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하 김지윤 SNS 글 전문.
그녀와 한 프로그램을 같이 했었다. 차를 몰고 이곳 저곳 다니면서 목소리를 내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방송계에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튜디오 촬영의 배 이상 힘든 것이 야외촬영이다. 이동 시간, 대기 시간 모두 길고, 한 곳에서만 찍는 게 아니기에 카메라, 조명 세팅도 모두 다시 해야 한다. 마이크 소음도 더 까다롭게 체크할 수밖에 없다. 혹서나 혹한기에는 분장도 엉망이 되고 정말 힘겨운 일이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이래서 그녀가 롱런을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촬영을 떠나기 전 모든 준비를 마친 모습으로 최소 30분 전에 오곤 했다. 유명 방송인임에도 단 한번도 늦거나 무언가를 빼먹은 적이 없었다. 대략의 대본이 있었는데, 완벽하게 숙지해 오곤 했다. 프롬프터도 없는 상황이었으니 MC로서 당연하다 하겠지만, 스튜디오 촬영 시 프롬만 믿고 한번도 제대로 읽고 오지 않는 출연자들이 부지기수다.
나는 그녀의 꼼꼼함과 성실함에 혀를 내둘렀고, 저런 성실함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음을 확신했다. 그때부터 나의 롤모델이었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에도 가끔 그녀는 연락을 주었고 함께 식사도 했었다. 물론 큰언니라는 이유로 항상 그녀가 베풀었지만.
아파서 활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선뜻 연락할 수 없었다. 혹시라도 호사가처럼 비칠까 봐. 언론에 병명이 나온 후에야 연락했다. 언제나처럼 그녀는 반갑게 답을 해주었다. 좀 더 여유가 생기면 보자고 했다. 이번엔 내가 밥 사겠다고 약속하고.
나의 언니 역시 유방암을 겪었다. 수술과 투병 과정, 민머리에 모자를 쓰고 다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유방암은 '완치'가 없는 병이 맞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나의 언니는 식단을 조심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 언니에게 가장 힘든 것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었다.
TV 속의 그녀는 이전보다도 훨씬 단단하고 멋있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호탕하게 웃으며 더 먹으라고 내어주던 큰언니의 모습이었다.
역시 그녀는 나의 롤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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