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최근 3일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혜정이 올 추석 명절 때 겪은 일을 털어놨다.

이날 이혜정은 "얼마 전 추석 명절 때 차례 준비를 하다가 쓰러졌다"며 "몸이 평소와 다르게 힘들었다. 다음 날 못 일어나겠더라. 그런 적이 처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자꾸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그러다 남편이 '너 얼굴이 왜 이래'라면서 119를 부르라더라. 제 얼굴이 하얗게 질렸던 모양이다. 저는 어지럽고 힘들어서 그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에 갔는데 의사들이 황급히 움직이더라. 남편이 큰 봉지에 제 옷을 담아서 저를 바라보는데 마음이 안 좋더라. 늘 호통만 치던 사람이 그러니까 너무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에 3일을 입원해 있었다. 결혼 47년 만에 남편이 빚을 갚은 것 같다. 이자에 원금까지 조금 갚은 거 같다. 의사가 '남편 덕 보신 줄 알아라'고 하시더라. 마냥 밉던 남편이 불썽해보이더라. 눈물이 막 났다"고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혜정은 1979년 의사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