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오정태가 딸에게 성형수술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15일 방송된 가운데 개그맨 오정태가 딸에게 건넨 현실적(?) 약속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상렬이 조카 윤아와 함께하는 하루가 그려졌다. 지상렬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윤아를 픽업했고,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 '즉석 사인회'를 열게 됐다. 한 학생은 "'살림남' 누나 예뻐요, 결혼하세요"라며 쇼호스트 신보람과의 러브라인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후 지상렬과 윤아는 '잘생긴 아이돌이 온다'는 말에 기대를 품고 키즈카페로 향했다. 그러나 등장한 이는 아이돌이 아닌 개그계 '아이돌' 오지헌과 오정태. 이를 본 스튜디오의 은지원은 "애한테 이렇게 심한 거짓말을 할 수가 있냐"며 대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헌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세 자매 중 막내 오벧엘과 함께 자리했다. 그는 "딸은 아빠 닮는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 새벽기도를 며칠을 다녔다. 다행히 첫째는 너무 예쁘게 태어났다. 기적을 낳았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두 딸의 아빠 오정태는 "첫째가 공부는 잘하는데 웃을 때 제 얼굴이 나온다"고 사실적으로(?) 털어놨다. 이어 "'네가 오정태 딸이야?'라고 하면 딸도 기분이 나쁘다"고 말해 오지헌의 깊은 공감을 샀다.

오정태는 딸에게서 받은 고민 상담도 공개했다. 그는 "딸이 어느 날 '왜 나는 한 번도 남자들이 고백을 안 하지?'라고 진지하게 묻더라.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통장을 보여주며 '예쁘게 성형수술 해줄게'라고 이야기했다"며 현실적이면서도 딸을 위하는 '웃픈' 약속을 전했다.

한편 오정태는 첫째 딸이 과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