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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2인 vs 3인, 복귀 두고 드러난 균열과 온도차 [스타이슈]

  • 허지형 기자
  • 2025-11-13
그룹 뉴진스 멤버 5인 전원이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를 선언하며 완전체 활동이 가시화됐다. 하지만 팀 내에서는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됐다. 2인과 3인으로 나뉜 듯한 내부 기류가 향후 팀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진스는 지난 2024년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하이브와 갈등으로 해임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비롯한 전 직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법원은 지난 3월 가처분 신청원들이 퇴사하면서 어도어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같은 해 12월 뉴진스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며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또 본안 소송 결론이 나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법원은 지난 3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본격적으로 진행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도 법원은 어도어의 편에 서며 완벽한 승소를 예상하게 했다. 지난 10월 30일 재판부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확인된다"며 "민 전 대표 해임으로 뉴진스 매니지먼트에 공백이 생겼다고 볼 수 없고, 전속계약에 반드시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맡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없다"라고 판단했다.
어도어의 승소 선고에도 뉴진스의 입장은 견고했다. 이들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나, 이미 어도어와 신뢰 관계가 완전히 파탄된 상황에서 어도어에 복귀해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진스는 항소장 제출 기한 마감을 하루 앞두고 복귀 소식을 전했다. 다만 굳건해 보였던 5인 멤버들 사이에 보이지 않은 미묘한 균열 예상되며 내분설이 제기됐다.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를 통해 복귀를 공식화했다. 어도어는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이어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지, 하니, 다니엘은 늦은 밤 법률대리인을 통해 별도로 복귀를 알렸다. 세 사람은 "최근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됐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 사람의 복귀는 어도어와 논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신이 없다'는 대목에서도 팀 내 균열과 미묘한 온도 차가 확인된다.

어도어의 반응도 극과 극이었다. 해린과 혜인의 복귀를 직접 발표하며 "팬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멤버들에 대한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민지, 하니, 다니엘의 복귀에 대해선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팬들 역시 뉴진스의 복귀를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려 왔지만, 복귀를 두고 또다시 불거진 갈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세 사람의 일방적인 통보에 어도어와의 화합뿐 아니라 향후 팀 활동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

어도어는 민지와 하니, 다니엘의 복귀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인 대 3인 구도로 나눠진 듯한 뉴진스가 완전한 복귀를 할 수 있을지. 과연 이러한 구도가 향후 팀워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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