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현우가 배우 고두심과의 영화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재능 아이비리그'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배우 지현우, 뮤지컬 배우 아이비, 개그맨 김규원, 김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뮤지컬 '레드북'에서 지현우와 호흡을 맞춘 아이비는 "현우 씨랑 연기할 때는 제가 더 진지하게 임한다. 제가 지금까지 만난 배우들 중 가장 특이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스케줄이 없는 날도 스태프보다 더 빨리 나와서 연습한다. 본인의 공연이 없는 날에도 대기실에서 다른 배우들과 똑같이 연습한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20주년 기념 상영회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예)지원 누나와 11살 차이인데 3살 연하인 설정이었다. 당시에 지원이 누나가 32살 역할이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내용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21살이었지만 29살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이종석, 정해인보다 앞서 '국민 연하남'으로 불렸던 지현우는 함께한 상대 배우로 예지원, 최강희, 왕빛나, 이하나, 이보영, 서영희 등을 꼽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나이 차가 컸던 배우는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호흡을 맞춘 고두심이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무려 33살이었다.
그는 고두심과의 촬영 비화를 전하며 "첫 테이크에 OK 사인이 났는데 제가 다시 한 번 가자고 했다. 처음에는 좀 격정적으로 했는데, 좀 더 소녀의 모습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해서 다시 찍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빛나는 순간' 촬영 당시 제주도에서 살며 매니저 없이 혼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런 지현우의 연기 열정에 김구라가 "여자친구가 불만을 가졌던 적은 없냐"고 묻자, 지현우는 "이렇게 되고 나서는 연애한 적이 없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우리가 쓸데없이 지현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지현우는 잘생겨서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