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스캔들3' 리얼 막장 스토리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서울 가든호텔에서 GTV OTT 드라마 '부부스캔들 시즌3'(이하 '부부스캔들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세정, 강은탁, 신주아, 오아희, 주희중, 김예진이 참석했다.
'부부스캔들3'는 벼랑 끝에 선 대한민국 부부들의 기가 막힌 막장 사연들을 바탕으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 부부의 이야기를 각색한 마라맛 드라마.
'판도라의 비밀'에 강세정, 강은탁, 신주아, 김정훈이, '금지된 유혹'에 오아희, 주희중, 김예진이 출연했다. '판도라의 비밀'에서 강세정은 완벽주의 성향의 번역가 이선영 역을, 강은탁은 검사 출신 변호사이자 선영의 남편 김태석 역을 맡았다. 신주아는 자유로운 영혼의 도예가 박미나 역을, 김정훈은 젠틀하지만 아내 에리코에게 집착을 부리는 최우진 역을 연기했다.
'금지된 유혹'에서 강민정은 결혼 8년 차인 정형외과 전문의 아내 강인혜 역을, 정재빈은 의사 남편 고수남 역을, 오아희는 상간녀 이정원 역을 맡았다.
이 가운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김정훈이 2019년 TV조선 '연애의 맛' 이후 6년 만에 국내 연예계에 복귀해 눈길을 끈다.
김정훈은 2019년 전 여자친구 A씨와의 사생활 문제로 논란을 일으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23년 12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정훈은 이 사고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약식기소됐고, 벌금 1,0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이에 앞서 김정훈은 2011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박지혜 작가는 "기존의 틀을 벗은 색다른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그는 "배우들이 제가 기대한 것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라고 완성도에 만족감을 보였다.
박 작가는 김정훈의 캐스팅 과정을 묻자 "캐스팅은 감독님이 전적으로 맡았다. 김정훈 씨도 새로운 모습에 대한 갈증이 있어서 캐스팅이 된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훈은 드라마 OST 녹음에 참여하던 중 역할을 제안받았다.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아는 김정훈에게 관련 배역 제안이 들어온 것.



강세정은 "이번에 이선영 역을 맡았다. 번역가이고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편의 와이프다. 사회에서 보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데 무너져가는 가정을 지키고 싶어한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강은탁은 "저는 '판도라의 비밀'에서 검사집안 출신의 가장이고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을 연기했다"고 자신의 역할을 밝혔다. 신주아는 "도예가 직업의 인물을 맡았다. 그 안에서 남편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욕망의 화신인 역을 맡았다"라고 역할을 밝혔다.
'판도라의 비밀' 섭외를 제안 받았을 때의 느낌을 묻자 강세정은 "그동안 부부의 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는데 작가님이 도전의식을 불렀다"라며 "주변에 저 빼고 다들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생각보다 다이내믹한 일이 많더라. 그런 일들을 참고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연기하며 결혼관이 바뀌었는지도 묻자 "저는 아직 긍정적인 면만 바라보고 있다"라며 웃었다.
강은탁은 "얼마 전에 공연을 끝냈는데, 이번에 제 배우 인생에서 캐릭터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 같더라.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제 나이에 맞는 시도를 해보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출연 결정이 어렵진 않았다. 제가 데뷔 20년 차가 돼가는데 이런 현장은 처음이었다. 농촌에 모여서 수다를 떠는 느낌이었다. 다들 호흡도 빨리 맞았고 모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강은탁은 '부부스캔들3' 이후 시청자에게 미움 받을 준비가 됐는지 묻자 "사실 저도 많이 두렵다. 아직도 하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데 항상 좋은 역할만 할 수는 없으니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강은탁은 "길에서 돌 맞기 딱 좋은 캐릭터다. 요즘 밖에 잘 안 나간다"라며 웃었다.
강은탁은 극 중 김정훈의 활약에 대해 "김정훈 선배가 오늘 콘서트가 있으셔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 하셨다. 선배가 찰떡 같은 역을 맡았는데 그 동안 안 보여준 모습을 이번에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의 느낌으로 "'아 올 것이 왔구나' 시었다. 결혼 후에 공백기도 있었고 제가 해외에 살면서 연기에 목마름이 컸다. 극중에 나오는 일과 비슷한 일이 주변에도 많았다. 그렇다고 제가 그런 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신주아는 태국 재벌 남편과 결혼생활 중이며, 2022년 '킬힐'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이어 "이번에는 제가 그 동안 했던 것과 다른 역할이다. 배역에 저를 많이 대입해서 몰입해서 재미있게 연기했다"락 밝혔다. 신주아는 "국제 결혼을 하면서 실제로 느낀 점을 배역 속에서도 느낀 것 같다"라며 "내용은 아니고 상황이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박세진 PD는 "이번 '부부스캔들3'는 이전 시즌과 포맷은 비슷하다. 부부관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유혹이 여러가지가 있어서 부제가 '금지된 유혹'이다. 시청자에게도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오아희는 '부부스캔들3' 출연 이유를 묻자 "많은 분들이 납득할 만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재빈은 "심리 공부를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 두 집 살림을 연기하면서도 '이럴 수가 있구나' 싶더라"라고 했다. 그는 "저는 '기적의 오디션'을 출연한 후 장사를 하던 중 송재희, 변요한 친구가 '연기를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해줘서 이번 작품에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강민정은 "겉으로 보면 욕할 수 있지만 다면적인 이유가 있는 인물"이라고 역할을 밝혔다.
박 PD는 "'막장'이 하나의 장르로 이제는 자리잡은 것 같다. '부부스캔들'이 시즌3까지 왔다는 건 그걸 소구하는 층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시청자에게 자신감을 보였다.



강민정은 "여러분의 도파민을 뿜뿜 뿜어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여러분의 밥 친구가 될 것"이라고, 정재빈은 "시청자끼리 부부끼리 귀여운 다툼, 화합의 논쟁을 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오아희는 "단순 불륜 막장 스토리가 아니라 심리적인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현실 공감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부스캔들3'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50분씩 10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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