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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태연=냉철한 교수님"..'싱어게인4' 무명 보물선 몰고 돌아왔다[종합]

  • 김노을 기자
  • 2025-10-14
가수 태연이 생애 첫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싱어게인 4'가 무명의 보물들을 발굴한다.

14일 오전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 시즌 4'(이하 '싱어게인 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윤현준 CP, 위재혁 PD,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참석했다.

이날 윤 CP는 지난 2020년 첫 방송 이후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무대를 바라는 무명 가수들이 많다는 뜻일 거다. 매 시즌 지원하는 분들도 많다. 몰라보게 실력이 발전한 분들도 많더라. 참가자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하고 싶다. 더 간절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이 '싱어게인'만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고 심사위원들도 진심이라 프로그램이 계속 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위 PD는 "시청자들의 사랑 때문인 것도 있지만 무명 가수들의 지원이 없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공감을 많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가 아닐까 싶다. 무대, 스토리, 심사평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이 공감해 주시니 그 점이 우리가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네 시즌 연속 MC를 맡은 이승기는 "많은 분들이 '더 나올 인재가 있느냐'가 묻는데, 우리도 놀랄 정도로 이번에는 '보물선'이 발견됐다. 이렇게 많이 보물이 쏟아질 줄은 몰랐다. 다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자심감을 드러냈다.

이어 "무명 가수들의 절박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즐겁게 왔는데 벌써 시즌 4가 되니까 책임감도 좀 생긴다. MC를 하며 무명 가수 한 분마다의 색깔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입장에서 책임감도 크고, 개인적으로는 가급적 많은 분들이 빛을 보셨으면 좋겠다. 그분들의 팬도 늘어서 우리 K팝에서 다양한 음악이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명을 갖고 있다. 시즌 10까지 가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임재범은 지난 시즌에 이어 시즌 4에도 합류했다. 그는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셨던 여러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잘 마무리하게 돼 감사하다. 이번 시즌에 왜 출연하게 됐냐면, 현재 사실 40주년 공연 준비 및 8집 앨범 준비 중이다. 그런데 일단 좀 미루고 '싱어게인' 가족 같은 심사위원들이 아른거리더라. 그리고 음악에 대해 무뎌지고 있는 제 마음이 참가한 분들의 노래를 듣고 에너지를 얻게 되더라"고 시즌 4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벌써 네 번째 시즌에 참여 중인 윤종신은 "'싱어게인'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자격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 16년 정도 된 것 같다"면서 "제가 10대 때 뽑았던 분들 중 30대, 40대가 된 분들이 있다. 그 생활속에서 저도 성장하고 그분들도 성장하는, 삶의 패턴이 된 것 같다. 올해도 새로운 동료들을 함께 선발하고 만들어간다는 느낌이다. 이번에도 멋진 동료들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두 개 시즌을 함께 했다. 가장 어린, 나이 많은 참가자의 나이 차이도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클 거다.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들을 많이 경험하고 목격한다. 게다가 작년에 시즌을 건너뛰고 올해 시즌 4가 되다 보니까 불안하더라. 올해 연락을 받았을 때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이나 역시 백지영 말에 동의하며 "'싱어게인'에서는 어쩔 수 없이 꿈을 접었지만 꾸역꾸역 다시 피어나는 꿈을 갖고 무대 위로 오는 중장년층 참가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규현은 "제가 돌아왔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며 "시즌이 바뀔 때 제 플레이리스트도 싹 바뀐다. 이번 시즌에도 어떤 플레이리스트가 바뀔지 기대가 되고,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동료로서 응원하고 조언하고 격려하며 함께 한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이해리는 "시즌 4까지 함께 했는데 계속해서 촬영장 오는 길이 설렌다"고, 코드 쿤스트는 "아마 시즌 4에서도 다른 곳에서 곧 다시 만날 친구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태연은 새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첫 오디션 심사에 나선 태연은 "훌륭한 심사위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누군가에게는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진지하고 심중하게 임하고 싶은 마음이다. 평소 좋아하던 프로그램이라 집에서 혼자 몰래 마음속으로 심사평도 해봤는데, 이렇게 현장에 와서 직접 무대를 보고 느낄 수 있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윤 CP는 태연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다른 데서 먼저 채가지 않았을까 싶다. 최고의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 솔로 가수로서도 정상을 차지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그걸 몸소 해낸 가수이지 않나. 심사평을 혼잣말로 했다고 하는데 그 효과가 있는지 심사평을 굉장히 간결하게 할 말을 딱 하는 식으로 해주고 있다. 만족스럽다. 심사할 만한 분을 모신 것"이라고 신뢰감을 표했다.

심사 기준은 이전 시즌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을까. 코드 쿤스트는 "캐릭터가 있는지 보게 될 것 같다"고, 이해리도 "개성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태연은 첫 심사인 만큼 중요하게 생각한 점에 대해 "아무래도 첫 심사다 보니까 제가 좀 타이트한 기준을 가지고 있을까 싶어 그런 질문을 스스로도 하면서 심사를 했다. 저는 참가자가 자신의 장점을 잘 이해하고, 잘 표현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 연령대가 다양하다 보니 대선배님들이 무대에 오르실 때는 '내가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하며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이 있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윤종신은 달라진 심사 포인트에 대해 "합격, 불합격의 이유가 되게 다양해졌다. 예전에는 실력을 많이 봤다. 지금은 실력이 있어도 안 끌리는 사람이 있고, 못 부르는 것 같아도 끌리는 사람이 있다. 요즘은 끌리는 이유, 안 끌리는 이유가 더 큰 것 같다. 어쨌든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사람들을 뽑아야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재범은 "지난 시즌에서는 감정 표현을 감정 표현을 중점적으로 봤는데, 이번에는 그뿐만 아니라 정말 노래하는 분을 잘 봐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자신만의 심사 기준을 말했다.

신입 심사위원 태연과 호흡은 어땠을까. 규현은 "조금 부족한 심사를 하면 어쩌나 걱정하긴 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1라운드부터 경력직 이상으로 냉정하게 심사하더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가장 이성적이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기준에 맞는 날카로운 평을 해서 깜짝 놀랐다. 제 심사평 다음에 태연 심사평이 나오면 '내가 너무 무식한 얘기를 했나' 싶을 정도로 (태연 심사평이) 지적이다. 냉철해서 마치 교수님 같은 느낌이다. 제 심사평은 너무 저렴한가 싶었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과 윤종신의 말을 들은 태연은 "저는 제가 정말 'F'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결과도 그렇게 나오는데, 유독 심사위원 자리에만 앉으면 대문자 'T'가 돼서 스스로도 놀란다. 참가자한테 최정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평을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만약 자신이 참가자라면 가장 무서울 것 같은 심사위원이 누구냐는 질문에 "확실한 건, 규현은 정말 안 무섭다"며 "태연이 참가자들이 볼 때 가장 '어게인'을 받기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다. 보컬적 관점에서 볼 때 가장 날카롭고 정확한 퍼포먼스를 요구할 때가 있다. 참가자들이 태연의 어게인을 받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은 '싱어게인 4'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위 PD는 "과몰입을 많이 해서 봐 주시면 좋겠다. 방구석 심사평도 하시고 방구석 어게인도 하시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김이나는 "과몰입도 좋지만 적당히 심사위원들의 취향도 존중을 해주시면서 보셔도 좋겠다"며 "가끔 뒤로 갈수록 심사위원 한 명 한 명이 도마 위에 올라가는 일이 발생한다. 이번 시즌 누가 또 어떤 도마에 오르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백지영은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이라는 시간이 뭔가 하기에 애매한 시간이다. 술 약속은 수요일 이후로 미루고 화요일 밤에는 볼 만한 프로그램이 이것뿐이다. 그래서 보셔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CP는 "참가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도 긴장하면서 간절하게 다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그분들이 유명 가수가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싱어게인 4'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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