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극단적인 말을 하는 중2 아들, 혹시 청소년 우울증일까요?'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방송 최초로 금쪽이 할머니를 호출해 진지한 대화를 내놨다. 뇌전증과 청소년 우울증을 앓고 있는 금쪽이와 두 손녀에게 폭언과 손찌검을 일삼았기 때문.
할머니는 금쪽이 앞에서 이혼 후 따로 사는 엄마의 험담을 늘어놓는가 하면 시끄럽게 노래 부르고 운다는 이유로 9세, 7세 손녀들에게 손찌검해 충격을 안겼다. 또 금쪽이 아빠에게 금쪽이를 따끔하게 훈육하라고 지시했고, 아빠 역시 그런 할머니의 말에 동조하는 등 마마보이의 면모를 드러냈다.
결국 오은영 박사는 할머니에게 분가를 권했다. 그는 "금쪽이는 우울증이 심한데 그 어려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시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고, 할머니는 "머리가 크니까 너무 삐뚤게 나간다. 말도 안 듣고 큰소리치면 휴대폰만 본다"라고 토로했다.

이어진 심리극 테라피에서도 할머니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자기 행동을 재연하는 상담가의 모습을 본 할머니는 미안함과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할머니는 "내가 이러지 말아야지. 내가 너무 애들한테 소리 질러서 아이들이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오열했다. 그는 삼남매와 포옹하며 "미안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솔루션 이후 할머니는 오은영 박사의 영상을 보며 공부하는 한편, 삼남매와 만두를 빚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엄마, 아빠와 등산하는 금쪽이를 위해 손수 김밥을 싸는 등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할머니가 많이 바뀌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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