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에스파가 최근 발표한 '더티 워크(Dirty Work)', '리치맨(Rich Man)'과 해외 무대에서 선보인 도전적인 음악적 시도와 퍼포먼스 완성도에 대해서는 팬들과 대중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와 과제가 공존하고 있다.
에스파는 지난 6월 27일 싱글 '더티 워크'를 발매하며 하반기의 시작을 열었다. 이어 지난 5일 발표한 '리치맨'은 기존의 미래지향적 콘셉트를 탈피해 다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시도했다. 특히 '더티 워크'는 선주문량 101만 장을 넘어섰다. 2022년 '걸스(Girls)', 2023년 '마이 월드(My World)', 2023년 '드라마(Drama)', 2024년 '아마겟돈(Armageddon)', 2024년 '위플래쉬(Whiplash)'에 이어 6번째 밀리언셀러 앨범을 달성했다.


하지만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최근 공개된 신곡을 통해 기존 콘셉트에서 벗어난 새로운 분위기로 음악적 변화를 꾀했지만, 일각에서는 "에스파 특유의 강렬한 임팩트가 부족하다", "실험적인 시도는 좋지만 곡 구성이 아쉽다"라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ABC 대표 아침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이하 GMA)' 무대는 이러한 평가에 기름을 부었다. 방송 직후 립싱크를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댄서 없이 네 명으로 채워진 무대가 밋밋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방송 환경의 한계와 일정상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에스파의 안정적인 무대 장악력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들은 과거 대학교 축제 행사에서도 립싱크를 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에스파는 지금이 전환점이자 시험대"라며 "기존 콘셉트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모습은 긍정적이지만, 새로운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면서도, 퍼포먼스 완성도와 대중성과의 균형을 찾아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에스파는 지난달 29~3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20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엑시스 라인(2025 aespa LIVE TOUR -SYNK : aeXIS LINE)'을 개최하고 세 번째 월드 투어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이후 10월 4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도쿄, 아이치, 방콕 임팩트 아레나 등 총 15회에 걸쳐 전 지역 1만석 이상 규모의 투어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에스파는 올 하반기 음악 시상식들에 참석하지 않고 연말까지 투어 일정에 집중할 전망이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도전과 음악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에스파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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