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방차 정원관이 과거 전성기를 회상하던 중 가수 보아를 언급했다.

23일 배우 송승환 유튜브 채널에는 정원관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송승환은 정원관에게 "20대 활동할 때 엄청난 돈을 벌지 않았나. 그 돈은 어떻게 됐냐"고 물었다.

정원관은 "그거 다 어디로 갔나 싶다"면서 "다 썼고, 원 없이 다 썼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는 회사 지원 같은 게 없어서 자비로 활동하던 시절"이라며 "의상도 우리가 외국에 가서 직접 사와야 했다. 신경을 많이 쓰긴 했다. (소방차로) 돈을 많이 벌 때라 동생들한테 많이 쓰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또 "그 친구들을 지금도 보고, 만난다. 그 추억이 좋았다는 게 감사하다. 그게 지금의 내 자신이 된 것 같다"고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본 진출 당시도 떠올렸다. 정원관은 "1996년 일본 유명 개그 듀오가 '어젯밤 이야기'를 불렀는데 그게 대박이 나서 후지TV 초대를 받았다. 일본 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정말 유명했는데, 우리가 한 무대에 선 거다"고 전했다.

그는 "관중도 한 2만 명 정도 왔다"면서 "전년도에 마돈나가 와서 공연을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자존감이 확 올라갔다. '이렇게도 되는구나' 싶었고 우리는 사실 얻어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정말 큰 역할을 한 보아라는 친구까지 쭉 온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송승환 역시 "맞다. 맥이 이어져 온 거다. K-팝이 불쑥 솟은 게 아니라 예전부터 우리나라 가수들이 공연을 하거나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K-팝이 터진 것"이라고 정원관의 말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