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 가수 D4vd(데이비드 앤서니 버크)가 소유한 차량에서 부패된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사망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실은 지난주 데이비드 명의 차량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실종 신고된 15세 소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소녀는 지난해 4월 5일 LA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레이크 엘지노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사망 원인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검시관에 따르면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장기간 차량 내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A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시 당국이 거리에 방치된 차량을 견인해 보관하는 곳에 이달 5일부터 주차돼 있었다. 한 차량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차량 앞 트렁크에서 부패한 시신을 발견했다.

ABC 뉴스는 경찰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해당 차량이 D4vd가 소유한 여러 차량 중 하나"라며 "주변인들이 함께 사용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D4vd 측은 "사건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 현재 투어 중임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D4vd는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해 첫 내한 공연을 개최했으며, 지난 5월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도 출연했다. 6월에는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Always Love'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