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이윌이 아찔했던 빗길 교통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6일 장성규 유튜브 채널에는 '근데 브레이크가 어느 쪽이에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성규는 케이윌과 함께 우주소녀 다영의 운전 연수를 도왔다.

다영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장성규는 케이윌에게 "운전하면서 사고난 적 없냐"고 물었다.

케이윌은 "많다. 스케줄 차량이 사고가 많이 났다"며 "경부고속도로 교통사고, 그때가 가장 큰 사고였다. 그 얘기를 여기서 푸는 게 맞겠다"고 답했다.

지난 2019년 경북 칠곡군 지천면 경부고속도로 항행선에서 케이윌이 탑승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케이윌은 당시 사고를 떠올리며 "지금 내 매니저가 당시 장성규와 정형돈이 하던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에 출연했다. 매니저 특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내가 지방 행사가 있었다. 그래서 다른 매니저가 운전을 해서 같이 지방에 내려가는 상황이었는데 비가 정말 많이 왔다. 위험하겠다 싶었는데 고속도로에서 차가 팡 도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리텔'이 실시간 방송이지 않나. 그때 매니저가 MC들과의 승부에서 지면 '연예인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의미로 자기 연예인 사진에 검은색 펜으로 색칠을 해야 했다. 그런데 정형돈이 내 매니저 펜을 뺏어서 먹칠을 한다는 게 (영정사진처럼) 줄 두 개를 그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케이윌은 "그때 라이브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이 '지금 케이윌 교통사고 났대요'라고 채팅을 친 거다. 그다음에 벌어진 상황은 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당시 정형돈은 케이윌의 교통사고 소식을 모른 채 케이윌 사진을 영정 사진처럼 보이도록 낙서하는 장난을 쳤고, 이후 해당 코너는 폐지됐다. 정형돈 역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야기를 털어놓은 케이윌은 장성규를 향해 "그때 우리 한창 통화 많이 하지 않았냐"고 떠올렸고, 장성규는 "두고 두고 죄송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