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혁이 정인선에게 분노를 쏟아내며 충격적인 책임 전가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13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는 지강오(양혁 분)가 지은오(정인선 분)과 친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어머니 정순희(김정영 분)와 격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강오는 모친에게 "아빠 상속포기서에서 찾았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 내 기분이 어떤지 알아?"라며 원망을 터뜨렸다. 특히 그는 지은오 본인 역시 입양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 더욱 충격을 받았다.

분노를 참지 못한 지강오는 지은오에게 "친동생도 아닌 나한테 그렇게 갑질했냐"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내가 쓸 돈 나눠줘서 너한테 다 갔잖아. 넌 그걸 지금까지 알았으면서 야단치고, 돈 아끼라고 그랬냐. 아빠 사업 망하기 전까지 누나 발레, 피아노 뭐 안 배운 거 있냐. 그거 다 내가 쓸 수 있는 돈이었다. 너한테 들었을 돈 다 합치면 아빠 부도 안 났을 수도 있다"라며 아버지의 사업 부도까지 지은오의 탓으로 돌려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