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내 랩이랑 군대랑 뭔 상관?" 저스디스, 항변 혹은 착각[스타이슈]

  • 윤상근 기자
  • 2025-09-13


래퍼 저스디스가 "힙합은 안 멋져"라는 가사로 화제를 모은 악뮤 이찬혁을 향한 디스 랩을 선보인 이후 이 이슈가 재조명되며 뜨겁게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저스디스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대니초'를 통해 공개된 '어느 때에도 힙합은 멋지다는 래퍼 [털보는낮술중] EP.121'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자신의 이찬혁 디스 이슈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저스디스는 "overall로는 다른 이야기인 것 같고 제가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 좋게 생각한다"라며 "댓글도 봤다. 모든 걸 다 읽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댓글을 통해 드러난 저스디스를 향한 비판 3가지와 관련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저스디스를 향한 비판의 초점은 저스디스의 군대 면제와 4년 전 이슈에 대한 뒤늦은 디스, 그리고 이른바 '외국힙합 베끼기'였다. 저스디스는 공식적으로 자신의 군 복무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여기에 여러 래퍼들의 병역 이슈들과 맞물려 여론의 공분을 들끓게 하기도 했다. 즉, 국방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도 않았으면서 랩으로 자기과시를 앞세워 거드름을 피우는 모습이 모순에 빠지는 것이자 '제 얼굴에 침뱉기'가 아니냐는 시선이다.

저스디스는 "난 음악에다 다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내가 했던 랩의 벌스 시작 부분이 예언이었다. '내가 신경쓴 건 다 음악 안에 있고 너네가 신경 쓰는 건 다 음악 아닌 것밖에 없다'라고. 내 랩이랑 FXXXXXX 군대랑 무슨 상관"이라며 욕설을 자연스럽게 내뱉었다.

그러면서도 저스디스는 "이번 이찬혁 앨범은 좋게 들었다"라고 말을 이었고 "왜 내가 (자신의 이슈와 관련해서) 말을 안하나면 한국뿐만 아니라 내가 보고 커온 외국 힙합 포함해서 말을 하는게 좋게 되는 경우가 진짜 0.1%인 것 같다. 99.9%의 경우는 설명하는 게 좋게 풀리는 경우가 정확한 마지막 퍼즐의 한 피스를 맞추는 답을 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간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내가 음악으로 이야기한 거지. 얘기할 거였으면 애초에 인스타 라이브 켜고 얘기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스디스는 "지금 우리가 대혐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디스에 대한 대답을 떠나서 어떤 얘기를 해도 무조건 악플이 맨 위에 있다. 예를 들어 내가 기분 좋게 본 콘텐츠가 있는데 댓글을 보면 악플이 있다. 그래서 댓글을 안 본다"라며 "내가 오랜만에 관심을 받고 악플이 많은데 웃긴 것도 많고 내가 싸이코패스가 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해야 하나? 어딜 가도 악플밖에 없는데 밖에서는 10년 넘게 만난 게 없어서 가짜 같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엠넷 '쇼미더머니12' 제작진은 26일 사이퍼 영상 'VVS 2025 REMIX'를 공개했다. '쇼미더머니12'는 현재 출연 래퍼 모집을 진행 중이고 올해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영상에 등장한 저스디스는 "힙합이 망했어? 그럼 꺼져 / 사랑으로 시작한 누군가에게 이건 종교 / The Weeknd 하위호환 우라까이 파쿠리 / Jokes on you 난 웃음꽃 펴 무라카미 / 넌 베낀 거 숨기고 난 벗겨 새 옷"이라는 가사로 랩을 선보였다.

이후 이 가사가 바로 이찬혁을 향한 디스가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찬혁은 지난 2022년 '쇼미더머니10' 세미파이널 무대에 피쳐링 지원사격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이찬혁은 머드 더 스튜던트와 함께 '불협화음'을 선보이며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이건 하나의 유행 혹은 TV쇼. 쇼미더머니가 세상을 망치는 중이야"라는 가사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찬혁은 정규 1집 'ERROR'에서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위켄드를 오마주했다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저스디스는 '쇼미더머니777'부터 '쇼미더머니11'까지 프로듀서와 피처링 아티스트 등으로 출연해 왔다.

하지만 저스디스의 이찬혁 디스를 놓고 비판의 시선이 끊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군대도 안 갔다왔으면서 디스할 자격이 있느냐"로 시작해서 "뒤늦은 저격이다", "음악 베끼기는 저스디스도 할말 없지 않냐"라는 반응에 더해 이번 저스디스의 대답에 대해서도 "자기는 이찬혁 개인 의견 존중 안하고 인정 안하면서 논리없이 비난만 하고" "아직도 상황 파악 못하고 헛소리" 등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후 저스디스는 지난 9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위켄드 히트곡 'Save Your Tears' 멜로디에 이찬혁의 '파노라마' 가사를 얹어 부르는 가 하면 위켄드와 스트리트 브랜드가 협업한 후드를 입고 등장하는 등 이찬혁을 겨냥한 듯한 행보를 이어갔다.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Voting is in preparation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