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7'의 이동건이 '돌싱하우스'의 일정을 단 하루 남겨두고 새벽 5시에 김명은에게 기습 고백하는 초강수를 뒀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돌싱글즈7' 8회에서는 호주 골드코스트의 돌싱하우스에 모인 돌싱남녀 10인 김도형, 이동건, 김명은, 박성우, 장수하, 조아름, 한예원, 이인형, 한지우, 박희종이 돌싱녀들의 '결혼 유지 기간 및 자녀 유무' 정보 공개 후 혼돈의 밤을 보낸 데 이어, 마지막 1대 1 데이트에 들어간 현장이 공개됐다.

특히 아름이 두 자녀를 양육하고 있음을 알게 된 동건이 명은으로 노선을 급선회해 당사자인 명은은 물론 MC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이다은마저 충격에 빠뜨렸다.

앞서 '자녀 유무' 정보 공개를 마친 예원과 아름은 이날 방으로 돌아가 복잡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동건은 아름, 예원의 방을 찾아가 물을 챙겨줬으며, 희종 역시 예원의 방문을 두드린 뒤 "미안하다"고 먼저 데이트에서 했던 말실수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두 번의 이혼 경험을 고백한 지우 역시 홀로 방에서 감정을 추스렀는데, 성우는 재빨리 지우를 찾아와 대화를 청했다. 성우는 "(지우의 고백에서) 좋은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잘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다"며 "네가 돌돌돌싱이어도 상관없다. 그러니까 날 만났잖아"고 따뜻하게 위로해 지우를 웃게 만들었다.

희종도 지우를 불러내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그는 "두 번 이혼했다 해도 상관이 없다"며 "지금까지 계속 성우와 '1대 1 데이트'를 했으니, 내일은 나와 '1대 1 데이트'를 해서 둘 중에 한명을 최종 선택하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희종의 계속된 설득에 지우는 "오늘 밤 고민해 보고, 성우와도 이야기해 보겠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직후 지우는 성우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성우는 "희종이가 간절하다면, 나는 안 간절할까? 내일의 1대 1 데이트는 나도 양보할 수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인형은 명은을 방으로 초대해 오붓한 대화를 나눴다. 이때 명은은 인형에게 "(그간의 데이트를 통해) 마음이 열리는 느낌이 안 들었고, 나의 결은 도형과 더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심스레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비슷한 시각, 도형은 "나 한 번 믿고 내일 나랑 같이 도장 찍으러 가자"는 손 편지를 써서 명은의 방문에 걸어 뒀고, 인형과 대화를 마치고 돌아온 명은은 이 편지를 보고 흐뭇해했다.

한편 동건은 아름과 단 둘이 거실에 있는 상황에서도 겉도는 이야기만 나눴다. 이후 혼자 고민에 잠긴 동건은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 5시, 명은의 방문을 두드렸다.

기습적으로 명은을 불러낸 그는 "난 원래 네가 1순위였다. 너랑 한 번쯤은 얘기해보고 싶었다"고 갑자기 호감을 표현했다. 명은은 "전혀 몰랐다"며 동건의 고백에 당황스러워했지만 "나도 네가 궁금해서, '사랑방 데이트' 때 널 호출하려고 했었다"고 화답해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동건과 명은은 해가 뜰 때까지 대화를 나눴으며, 뒤늦게 발동 걸린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MC들은 심란함과 동시에 "이 영화가 어떻게 끝날지 너무 궁금하다"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아침이 되자, 마지막 '1대 1 데이트' 도장 찍기가 진행됐다. 먼저 수하, 예원, 희종이 각각 다른 데이트 코스에 도장을 찍고 자리를 떴고, 전날 밤 긴 대화 끝에 1대 1 데이트를 약속한 성우와 지우가 같이 도장을 찍었다. 직후 지우는 희종을 찾아가 "확실히 마음을 정해야 할 것 같다"며 성우를 선택했음을 알렸다.

도형 또한 명은과 같이 데이트 도장을 찍었고, 인형이 예원을 선택하면서 희종과 아름, 동건과 수하가 자연스레 매칭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수하 옆 빈 자리에 도장을 찍었던 동건은 또 다시 명은을 찾아가 "(데이트) 갔다 와서 저녁에 얘기 좀 하자"고 제안하며 마지막 불꽃 직진을 선언했다.

아름에서 명은으로 마음을 돌린 동건은 수하와의 1대 1 데이트에서 고민 상담을 했다. 그는 "머리가 복잡하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 저녁 명은과 마지막으로 대화해보려고 한다"고 털어놨고, 수하는 "명은과 대화하기 전에 아름과 먼저 얘기를 나눠 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던 중 '나이 공개' 공지가 울렸고, 동건은 "1990년생"이라고, 수하는 "1991년생"이라고 나이를 밝혔다. 희종과 아름도 데이트에서 서로의 고민을 터놓았다. 이때 희종은 아름에게 "(동건이) 재혼 후 자녀를 낳고 싶은데, 아름에게 이미 아이가 둘이 있다는 건 예상치 못했다고 하더라"고 조심스레 동건의 속마음을 전했고, 아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건의 입장을 이해하려 했다.

성우와 지우의 데이트는 로맨틱 그 자체였다. 두 사람은 브리즈번 시내 데이트를 즐기며 사진을 정성스럽게 찍어주는가 하면, 결혼 후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식사 중인 이들에게도 '나이 공개' 공지가 울렸는데, "동갑이면 재밌긴 하겠다"는 성우의 기대 속 실제 두 사람이 1990년생 동갑내기임이 밝혀져 흥미를 더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서로를 '자기'라고 부르며 '찐 커플 무드'를 풍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