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는 이지혁(정일우 분)과 지은오(정인선 분)가 격한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은오는 문을 열어둔 이지혁에게 "답답해서 윗창 뚫었다면서요. 멀쩡한 벽에 구멍까지 냈으면 문은 좀 닫죠?"라고 날카롭게 말했다.
이지혁이 그런 지은오를 똑바로 바라보자 지은오는 "왜 그렇게 봐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지혁은 "너무 새로워서. 사람은 참 여러 모습이 있어요. 이건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놀라운 게 참 모르던 재주가 많아. 그동안 성재하고 아주 절친도 돼고. 얼마나 내가 싫다는 말을 했으면 성재가 지은오 씨만큼 펄쩍 뛸까? 재주가 좋아"라고 받아쳤다.
이에 지은오는 "방금 그거 무슨 뜻이에요? 재주가 좋아? 왜 빈정돼요"라며 즉각 반발했다.
이지혁은 한층 격해진 어조로 "지랄 맞게 내가 싫은 건 그쪽 마음이지만 적당히 좀 하자고. 내가 당신 집안 팔아먹은 원수니? 남처럼 지내자고 남처럼. 그게 그렇게 어려워요?"라고 쏟아냈다. 이에 지은오도 "여기 들이닥친 건 당신이잖아"라며 맞섰다.
순간 이지혁은 "그렇지. 내가 그랬지. 그랬네. 또 미안하네"라고 물러섰지만, 지은오는 "여기가 누구꺼든, 내가 이지혁 씨를 홀대했든, 나한테 빈정댈 자격 없다. 나랑 박성재 선배 인연도 9년이다"라며 다시금 날을 세웠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말에 상처를 남기고 돌아섰지만, 이내 각자 혼자가 된 순간 방금 내뱉은 말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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