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나가 1년 만에 근황을 전한 이유를 밝혔다.

지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 다시 인사드려요. 오랫동안 조용히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한국 연예계 활동은 나에게 깊은 변화를 주는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가장 아팠던 건, 그 일이 아니라..그 일에 대한 침묵이었다. 내가 사라졌던 건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였다"며 "하지만 이제 저는 더 이상 그 두려워하던 소녀가 아니다. 나는 더 이상 과거로 정의되지 않고, 지금 제가 선택하는 것들로 정의된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치유됐고 성장했으며 이제 내 목소리를 되찾고 있다. 과거의 상처를 되풀이하려는 게 아니라, 진실과 사랑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함없이 저를 믿어준 충실한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를 떠나간 분들도 이해한다. 그리고 부끄러움 때문에 침묵해온 누군가에게.. 당신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그동안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셨냐.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안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지나는 앞서 지난해 9월 "안녕, 세상아(Goodby, world)"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뒤, 돌연 게시물을 삭제해 우려를 자아냈다. 최근 다시 SNS 활동을 재개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지나는 2010년 데뷔해 '꺼져 줄게 잘 살아',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2016년 미국 원정 성매매 사건에 연루되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그는 지인의 소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며 금전적 대가를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나에게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