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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조혈모 세포 기증 선행 "수만분의 1 확률..내게도 행운"[노필터티비]

  • 김나연 기자
  • 2025-09-01
방송인 김나영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지난 8월 31일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노필터티비'에는 '김나영의 조혈모세포 기증 브이로그(10년을 기다려 받은 행운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나영은 "조혈모세포 은행에서 편지를 받았고, "제가 한 10여년 전에 우연한 기회로 조혈모 기증하겠다고 등록을 해뒀던 것이 생각났다. 저의 유전자랑 일치하는 환자분이 발생해서 연락을 드리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친족이 아닌 이상 부모랑 자식 간에도 일치할 확률이 5%고, 타인과 일치할 확률은 수만 명 중의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고 하는데 제 피가 필요한 환자분이 나타났다고 하니까 해야겠다.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나영은 조혈모 세포 기증을 위해 방문 채혈을 받았고, 간호사는 "가진 유전자에 따라 희귀성이 다르다. 환자분 국내 일치자가 김나영 님 포함해서 10명 이내다. 같은 유전자가 10명 이내니까 희귀한 편이라고 보실 수 있다. 이 세상에 나랑 같은 피를 가진 사람이 한 명 더 생기는 거다. 이식받은 환자들은 이식받은 날을 새로운 생일로 여긴다"고 말했고, 김나영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백혈구 촉진제를 맞고 병원에 입원한 뒤 조혈모 세포를 기증하기로 했다"며 "저한테도 너무 행운인 일인 것 같다. 살면서 이런 일을 몇 명이나 겪어보겠냐.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데 정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 기증에 문제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나영은 연인 마이큐의 응원을 받으며 병원에 입원했고, 수혜자에게 편지도 작성했다. 채취를 마친 김나영은 "내 피가 필요한 사람에게 쓰인다면 충분히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이게 결정이 되고 나서부터 저랑 딱 맞는다고 해서 몸에 좋은 것만 찾아 먹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하고 나니까 뿌듯함이 있다. 이 일은 평생 한 번 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저랑 유전자가 맞는 분이 있어도 기관에서 제안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증하면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을 이렇게까지 응원할 수 있구나 싶었다. 그 마음이 저를 행복하게 해줬다. 이 인연도 너무 감사하고 신기하다. 이 일을 많은 사람한테 알릴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제가 힘들었을 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의 응원을 받고 살아왔다. 그 응원, 기쁨, 복 다 흘려보낸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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