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박나래와의 '이마 키스' 사건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래식' 영상에는 기안84가 47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나래의 절친으로 유명한 그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인연이다. 박나래는 "드디어 그분이 오신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고, 제작진에 따르면 기안84는 '나래식' 출연 요청이 가장 많았던 게스트다.

두 사람은 '나 혼자 산다'에서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기안84는 "우리 나름 용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과거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기안84와 '썸' 분위기를 풍기던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그때 오빠한테 '충재 씨보다 오빠가 좋아요'라고 했다가 막판에 더러운 관계까지 간 거 아니냐. 헤어라인 키스까지…"라며, 2018년 'MBC 방송연예대상' 당시 기안84가 자신의 이마에 기습 키스했던 것 소환했다.

이에 기안84는 "(한)혜진 누나가 시켰던 거다. 시켜서 했지 내가 미쳤다고 갑자기 네 이마에 안 하지"라며 웃픈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박나래가 다소 서운해하며 "아, 한혜진 언니가 죽으라면 죽어?"라고 묻자, 그는 "그때는 죽으라면 죽었다. 그땐 눈도 못 마주쳤다. 지금은 괜찮은데 그때는 무서웠다"며 솔직하게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