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소년소녀가장으로 동생 둘을 보살피고 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지내던 중 어머니의 암이 유방에서 폐로 전이되며 2022년 7월에 돌아가셨다. 현재 소년소녀가장으로 여동생 둘을 보살피고 있다. 현재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할 만큼 사정이 좋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장훈이 "나라에서 지원받는 건 없냐"고 묻자 사연자는 "기초수급비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동시에 "일을 안 하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 수급비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사연자의 말에 서장훈은 "알바를 해서 돈을 벌면 기초수급비가 안 나와서 안 한다는 말이냐. 수급비가 얼마나 나오길래 일을 안 하는 거냐"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사연자는 "수급비로 적금을 들고 있다. 너무 좁은 집이라서 이사를 가야 한다. 여동생들이 친구들을 집으로 부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힘들게 살아온 건 딱하고 잘 알겠다. 그런데 잘 들어라. 너와 다른 여동생 한 명이 성인이다. 소년소녀가장이 아니라는 뜻이다. 둘이 일을 안 가리고 하면 기초수급비 정도는 벌 수 있다. 나가서 일을 해야 한다. 동생은 일을 안 해도 너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연자는 계속해서 기초수급비를 모아 이사 갈 생각만 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 이사가 문제가 아니다"면서 답답함을 표했다.
이수근은 "네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동생들은 자동으로 따라오게 된다. 동생들 나이가 아주 어리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동생 한 명은 성인이고 다른 한 명은 고등학교 2학년이지 않냐. 논리적으로 안 맞는 말을 하고 있다. 만약 나라면 죽기 살기로 일을 해서 동생들이 원하는 걸 해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소방 공무원이 꿈이라는 사연자에게 "너는 핑계가 너무 많다. 뭔 말을 해도 자꾸 이런 저런 핑계를 찾지 마라. 너는 지금 너무 위축되어 있다. 어려운 형편이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하며 크게 꾸짖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