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사람과 단절된 삶을 살고 싶다는 20대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초등학생 때는 밝은 성격이라 전교 회장도 했었다. 그러다 중학생 때 갑자기 이유 모를 괴롭힘이 시작됐다. (학교 폭력 가해자들이) 저에게 '물을 먹이고 싶다'면서 '물맥이'라고 불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때 싸이월드를 많이 쓸 때인데 전체 쪽지 기능으로 '쇠 파이프로 때리고 싶다'라는 쪽지를 보내고 그랬다. 그러다 어른들이 학폭 피해 사실을 알게 돼서 교감 선생님이 싹 정리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후 사연자는 친구들로 인한 문제는 없었지만 스타킹을 판매하라는 남성, 손 한 번만 잡아보자는 남성 등을 만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이에 서장훈은 "미친 놈이다. 미친 놈들이 이제는 학교 앞에 가서 그러고 있는 거냐"고 분노했다.
사연자는 "제가 특성화고를 졸업해서 19세 때 취업을 했다. 학교 출석 후 회사로 출근하고는 했다. 교복을 입고 다녔는데 대표님이 어느 날 회식 마치고 집 가는 길에 '너무 졸려서 그러는데 네 무릎에 좀 누워도 되겠냐'고 하더라. 거절했더니 제 무릎에 가방을 올리고 눕더라. 엄마가 속상할까 봐 말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제가 원래 SNS로 사람을 안 만난다"면서도 "어떤 축구선수가 저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길래 신원이 보증된 사람이라는 걸 알고, 몇 번 만나고 사귀게 됐다. 제 이상형이 배우 김지훈인데 (축구선수가) 김지훈을 닮았다. 그런데 (축구선수가) 자기는 3개월 이상 연애를 안 한다고 하더라. 이후 실제로 어떤 여성 분이 '네 남자친구가 나한테 대시를 한다'고 연락이 와서 그 축구선수와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너도 참 희한하다. SNS로 사람을 안 만난다면서 결국 사귀었다는 거냐"면서 헛웃음을 터뜨렸다.
사연자는 현 상황에 대해 "현재는 결혼한 지 1년이다. 천사 같은 남편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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