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심형탁의 아픈 가족사를 들으며 깊은 공감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배우 심형탁과 일본인 아내 사야, 그리고 생후 6개월 된 아들 심하루가 출연했다.

이날 심형탁은 "아내가 한국어를 배우기 전까지는 계속 번역기만 사용했다. 일상생활도 번역기만 사용했다"고 밝히자, 박수홍은 "말이 안 통해서 더 잘된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심형탁은 "실제로 사야가 말 통하고 나서 이런 사람인지 몰랐다고 하더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심형탁은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결혼식 날 핏줄이 아무도 안 왔다. 저 혼자였다. 저는 사실 가족한테 상처를 받고 죽을 만큼 힘들었다. 그 죽을 만큼 힘들었을 때 산소호흡기를 달아준 게 와이프였다. 제가 숨쉴 수 있게,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다"라고 고백했다.

가족 문제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박수홍은 심형탁의 손을 잡으며 "저 마음 알죠"라며 깊이 공감했고,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