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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박윤호 "날 보며 웃던 이재인에 뭉클, 나도 모르게 눈물 차올라" [인터뷰②]

  • 최혜진 기자
  • 2025-07-03
배우 박윤호가 '미지의 서울'에서 저절로 눈물이 차올랐던 장면을 언급했다.

2일 박윤호는 스타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지난달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극 중 박윤호는 미지, 미래(박보영 분)의 고교 동창이자 목숨을 잃을 뻔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이호수의 고등학생 시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호수는 중학생 시절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신체적 결함을 얻게 된 인물이다.

이날 박윤호는 이호수 어린 시절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아픔, 상처, 트라우마가 있는 역할이라 표현하는 데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항상 다리를 절고, 한 쪽 귀가 안 들리는 것보단 오래 걷는 등의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래도 한창 초반에는 한 쪽 귀에 노이즈 캔슬링, 귀마개 등을 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윤호는 아픔을 겪은 어린 이수호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것이 있었다. 바로 체중 감량이다. 그는 "제가 원래도 마른 편이다. 감독님이 다이어트를 요구하신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체중 감량을 해야 (호수가) 잘 표현될 거 같았다. 호수와 가까워지는 혼자만의 방법이었다. 다들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힘들진 않았다. 그냥 평소보다 먹는 걸 조금 줄이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호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도 있다고 했다. 그는 두손봉에 올랐던 장면을 언급하며 "그날 정말 춥기도 했고 힘겹게 산에 올라가기도 했다"며 "그런데 정상에 올라가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예뻤다. 거기서 기다리던 (어린 시절) 미지(이재인 분)가 웃어 주는데 뭉클한 감정이 확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산 정상에 많은 분이 올라갈 수 없어서 최소한의 스태프만 올라왔다. 또 앵글이 워낙 넓게 잡혀서 다들 멀리 계셨다. 그래서 정말 둘이 있는 느낌이 들더라. 사실 대본엔 '눈이 촉촉해진다' 정도로만 적혀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오르다 흐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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