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개그맨 부부 김경아·권재관이 출연해 취미 때문에 벌어진 '억대 탕진' 사연을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4년 만에 다시 공개된 두 사람의 집이 과거와 달라진 점 없이 비슷한 모습이었지만, 권재관의 방만은 취미 용품으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있었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RC카와 공구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사이클 존까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웠고, 자리가 부족해 복도로까지 자전거가 밀려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아침, 요리가 취미인 권재관은 김경아가 호텔 조식 느낌의 아침을 먹자고 하자 전기밥솥에 밥이 있는데도 굳이 압력밥솥으로 새 밥을 짓겠다고 나서며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또한 권재관은 딸이 7개 학원을 다니는 것을 반대하며 중요한 교과목 위주로만 보내자고 설득하려 했다. 이에 김경아는 "본인은 아버님, 어머님이 그렇게 설득을 잘해서 그렇게 자랐냐. 하고 싶은 걸 참으면서 성장해서 취미가 저 정도냐"라고 따졌다.
스튜디오에서는 권재관이 "딸이 그 시간을 썼는데 돌아오는 효용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자 김지혜가 "그런 논리면 본인도 시간투자, 돈 투자 했으면 세계적으로 챔피언이 돼야지"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한편 제작진이 RC카 처분 계획이 있는지 묻자 권재관은 "시장이 커질 줄 알았는데 안 커졌다. 주식 폭락과 비슷하다. 나도 이걸 내 입으로 얘기하기 싫다. 망했다. 팔아도 옛날 그 값을 못 받는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손해 본 금액이 억대가 넘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최양락은 "네가 돈을 그렇게 많이 버니?"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고, 도박 경험이 있는 김학래조차 "일종의 도박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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