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경석이 연예인 최초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만점을 획득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서경석은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에 출연, 지난 2월 제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받은 사실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서경석은 "(이 점수는)하늘이 내린 점수다. 그날 컨디션이 어떤지,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 얼마나 나왔느냐다. 모든 기운이 그날 나에게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경석은 "역사 전문가 최태성 선생님도 제대로 시험 보면 만점 쉽지 않을 거다. 친구니까 편하게 얘기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경석은 "어릴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다. MBC '느낌표'에서 해외를 유출된 문화재를 찾아오자는 콘셉트였고 열심히 했다. 국민 모금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재를 가져오고 진주시에 기증했다. 그때 역사를 제대로 배워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가 일상에 치여 시간이 흘렀다"라고 말했다.

서경석은 "총 4번 시험을 봤고 처음에는 가채점 결과가 81점이었고 80점이 넘으면 1급인데 점수가 나왔는데 79점이 나왔다. OMR 카드 체크를 잘못했다"라며 "만만하게 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시간이 좀 걸리고 괴롭더라도 바로바로 답을 표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경석은 "2번째 시험에서는 94점을 받았다. 개인 채널에 시험 후기를 올렸더니 수험생 분들이 같이 하자고 했다"라며 "더 높은 점수를 받아 보자고 또 봤고 99점을 받았다. 아쉽지 않고 이제 그만하려고 했고 100점은 하늘이 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3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서경석은 1972년생으로 올해 53세이며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학사 졸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