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여빈은 어떻게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지난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엔딩에서 이다음(전여빈 분)은 이제하(남궁민 분)에게 입을 맞추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시한부 자문으로 만나 감정에 변화가 생기기까지, 이다음은 어떻게 이제하에게 마음이 동하게 됐을까.
이다음이 이제하를 처음 만난 건 과거 오디션장이었다. 배우 지망생으로서 신인 감독 이제하의 데뷔작 '청소' 오디션에 참여했는데, 1차 오디션 합격 후 병원 입원 날짜가 잡히면서 2차 오디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그런 이제하를 이다음은 편의점에서 우연히 마주쳤고, 이후 자신의 주치의 연구실에서 이제하의 '하얀 사랑' 대본을 보게 되며 이건 운명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시한부 자문을 자처하며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감독님이라면 날 써줄 것 같아서". 처음엔 당돌함이었다. 시한부가 연기하는 시한부 캐릭터, 누구보다 인물의 마음과 상황을 잘 이해하고 담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 자신보다 진정성 있게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라 확신했다.
"죽더라도 꼭 하고 싶어요", "아파도요. 영화도 보고 오디션도 보고 사랑도 해요". 이다음은 간절함과 진심으로 결국 이제하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그렇게 마침내 '하얀 사랑'의 주인공이 되었다.
근데 사랑을 다루는 작품의 감독이 '하얀 사랑'을 관통하는 주요 감정인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다음이 약속되지 않아 지금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이다음과 달리, 이제하는 분명 살아는 있는데 지금을 살고 있지 못하는 것만 같아 이다음은 이제하가 계속 신경 쓰인다.
이다음의 마음은 그렇게 조심스럽고도 잔잔히 시작되었다. 자신의 마음에 누구보다 솔직한 이다음이기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 서로에게 점차 깊게 스며들 두 사람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가 자꾸만 기다려진다.
눈빛으로, 호흡으로 이다음의 서사를 촘촘히 풀어내고 있는 전여빈의 열연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SBS '우리영화'에서 계속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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