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학년이 그룹 더보이즈에서 퇴출됨과 동시에 가수 용준형이 더보이즈 모회사에 문제를 제기, 주학년과 연대를 맺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용준형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 앨범 발매 당일 갑자기 불러서 사업체가 늘어서 레이블 정리해야 한다며 계약을 아무런 조건없이 해약 해준단다"라며 소속사 문제를 언급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해할 수 없고 당황스럽다 했더니 갑자기 잘해보자 그러더니 한두달 사이에 일방적으로 회사를 나가라 근데 내가 승인한 적도 얘기한적도 없는 유통사에서 투자받은 돈과 회사가 책정한 손해금액을 내라. 이유는 계약서 있는 항목 이것저것 얘기하는데 계약 이후 위배되는 일은 한 적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십 몇억을 맘대로 계산해서 내놓고 나가라? 받아들일 수도 없고 계약대로 매니지먼트 끝까지 해달라니까 몇 달째 연락두절 누가 계약을 어기는 걸까"라고 덧붙였다.
용준형은 지난 2022년 10월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 설립 소식을 알리며 홀로서기에 나선 바 있다. 블랙메이드는 하성운, 이수근, 태민, 이승기 등이 소속된 빅플레닛메이드엔터의 레이블이며, 빅플래닛메이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가수 겸 작곡가 MC몽이 공동 설립한 원헌드레드의 자회사다.

주학년이 원헌드레드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다며 억울함을 주장한 직후, 용준형도 자신 역시 주학년과 같은 모회사에게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함께 저격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주학년은 지난 5월 말 일본 도쿄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AV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 아스카 키라라와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은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며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학년은 자신에 대해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자 지난 20일 SNS에 "2025년 5월 30일 새벽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 동석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소속사는 계약서에 명시된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하고 있다. 소속사는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저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했으나, 저는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는 계약 해지가 확정됐다고 언론에 알렸다.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하는 것이 정말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태도인지 되묻고 싶다"라며 "소속사는 제가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서에 규정된 절차도 무시한 채, 마치 저의 잘못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됐다는 내용의 내용증명 우편을 일방적으로 보내왔고, 손해배상에 대해 경고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너무 무섭다. 저는 지금까지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으며 묵묵히 참아왔다. 하지만 하지도 않은 일을 빌미로 사람을 매장하려는 시도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 저를 부당하게 내쫓고, 근거 없이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소속사,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상처 주는 일부 언론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사안이 팀 활동에 큰 피해를 줄 것을 인지하여 활동정지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후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했고 주학년 님께 전속계약서 6조 3항의 '연예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는 조항에 따라 해당 사안이 계약해지 사유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인지 시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학년과 용준형은 하루아침에 소속사로부터 배신당했다고 대중에 하소연하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사적인 이미지가 결코 좋지 않아 대중에게 금방 설득력이 통하진 못하고 있다. 용준형 역시 2019년 '버닝썬 게이트' 사태가 터졌을 당시 가수 정준영의 불법 촬영 영상을 받아 보고서 방관한 일로 활동 중이던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 바 있기 때문.
대중이 편들어주지 않을 거란 핸디캡을 알고 있음에도 소속사를 공개 저격한 이들이 앞으로 힘든 싸움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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