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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암 투병' ♥안나, 아이들 앞에선 아픈 티 안내" (내생활)[종합]

  • 허지형 기자
  • 2025-06-16
축구선수 출신 박주호가 아내 안나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25회에서는 돌아온 국민 삼 남매, '찐건나블리' 나은, 건후, 진우와 사이판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도아의 사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박주호는 그동안 가족들의 근황을 소개했다. 특히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아내 안나의 암 투병 소식에 대해서는 "와이프는 정상적으로 행동했다. 아픈 모습을 티 안내려고 했다. 아이들도 티를 안 냈다. 정말 아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왠지 나은이는 인지하고 있지 않았을까"라며 "정말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찐건나블리는 여전히 러블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첫째 나은, 축구 선수를 지망하는 둘째 건후, 그리고 귀여움 한도 초과 막내 진우까지, 몰라보게 자란 삼 남매의 모습이 반가움을 자아냈다.

건후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 아빠 박주호의 축구 역사까지 줄줄 외우며 "17세에 국가대표가 되고, FC바르셀로나와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위해 누나 나은이와 함께 영어와 독일어 인터뷰까지 연습하는 모습이 기특함을 더했다.

처음으로 다른 팀과 만나 경기를 펼치는 날, 건후는 "세 골 넣겠다"라며 자신만만하게 경기장에 들어섰다. 그라운드를 누비던 건후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들어가자 자기가 넣은 것처럼 좋아했고, 박주호도 "저 날은 건후가 넣은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전반전이 끝난 뒤 "우리가 이기고 있어. 나 때문에"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건후의 멘트에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상대팀의 강한 역습 속에 건후는 다른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기도 했지만, 에이스답게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후 건후는 "해트트릭을 못 해서 아쉽다"며 울먹였다. 이를 보던 박주호는 "건후를 보면서, 우리 가족들이 나를 어떻게 봤는지 알 것 같다"라고 말해 속내를 전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건후와 그런 아들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는 아빠 박주호의 진심이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5세 진우는 인생 처음으로 절친과 둘이서 식당 가기에 도전했다. 이때 평소에 친구에게 먼저 고기를 챙겨주고, 본인은 채소만 먹는 진우를 보며 박주호가 "말도 안 돼"라며 충격을 받았다. 평소 진우는 채소를 싫어해 잘게 잘라서 다른 음식에 섞어줘야 한다는 것. 아무리 자녀를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는 부모도 미처 몰랐던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 사이판에서 가족 여행을 즐기고 있는 도아의 사생활이 펼쳐졌다. 먼저 인생 첫 혼밥에 도전한 도아는 빵을 사랑하는 '빵도아'답게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빵 코너'로 돌진했다. 큰 접시에 굽지 않은 식빵 한 조각만 들고 와 맛있게 먹던 도아는 이후에도 식빵만 여러 번 가져오며 웃음을 자아냈다.

식빵을 가운데부터, 테두리부터, 접어서, 찢어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도아의 모습에 아빠 박정우는 "평소에는 저렇게 못 먹게 해서, 이렇게 가져온 것 같다"며 "양심은 있는지 그래도 매 접시마다 다른 음식처럼 먹는다"라고 분석해 웃음을 더했다.

식사 후 두 부녀는 사이판의 명소 '그로토 동굴'을 찾았다. 100여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이곳에서 박정우는 도아를 목말 태운 채 이동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미리 바른 선크림 탓에 입장을 거부당했고, 다시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이 와중에도 박정우는 "도아 덕분에 하체 운동하네"라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다시 돌아온 그로토 동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도아의 키보다도 높은 바위에서 다이빙을 해야 했는데. 처음에는 긴장한 도아였지만, 아빠의 응원 속에 "할 수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는 용감하게 다이빙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두려움을 이겨낸 뒤 푸른빛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도아의 성장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한국을 찾은 사랑이가 배우 이종혁의 아들 준수의 예술고등학교에서 일일 체험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내생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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