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방송된 '미지의 서울' 7화에서는 이호수(박진영 분)가 유미지(박보영 분)에게 오랜 진심을 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동안 유미지와 유미래 사이에서 정체를 눈치채고도 침묵해왔던 호수가, 마침내 감정을 드러낸 것.
유미래(박보영 분)가 농장에서 함께 지내온 한세진(류경수 분)의 정체가 전직 자산운용사 CIO였음을 알아채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우연히 본 신문에서 "이름이 한세진이에요? 이한자산운용의 한세진이라고요?"라며 놀란 유미래는, "휴디바이오 공개 매수 건, 영민제철 경영권 분쟁… 드라마로 만들면 욕 먹는다고"라며 그가 펼쳐온 투자 전설들을 읊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서울에서는 유미지가 계속해서 유미래인 척 연기했다. 이호수 앞에서도 "다음주엔 좀 바쁜가? 미지랑 자리 좀 만들어줄까 해서"라며 능청스럽게 말하는가 하면, "너 첫사랑이라면서 얘기나 한 번 제대로 해봐. 미지 걔도 너한테 할 말이 있다나. 너넨 진짜 나 아니면 어떡하려고 그랬냐"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과 묘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유미지 앞에 돌연 박상영 수석의 전처가 나타나 유미래의 불륜 스캔들을 폭로하려 들자, 박지윤(유유진 분)이 나서 "얘 유미래 아니다"라고 말하며 급히 상황을 수습했다. 그 과정에서 유미지는 유미래가 과거 직장 내 성희롱을 고발했다가 돌연 취하한 사실과, 그 이면에 얽힌 깊은 사연을 알게 됐다.

그 가운데 두 사람의 어머니들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건이 벌어졌고, 결국 한 자리에 모인 유미래, 유미지, 이호수, 한세진. 이호수의 요청으로 유미래는 계속해서 쌍둥이인 척 연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식사 자리 이후 유미래는 유미지에게 "끝내려고. 너 이제 여기 있어. 내가 서울 올라갈게"라며 더는 거짓을 이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호수 다 알아. 우리가 바꾼 거 알고 내려왔대. 그러게 그렇게 만나지 말랬는데 왜 만났어"라고 분노했다.

유미래는 결국 유미지에게 "며칠만 더 바꿔 살자"고 제안했다. "이 회사, 나한텐 달리기 같은 곳이다. 나가면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실망하는 것도 무서웠다"고 고백하며 사직서를 쓰는 데 오래 걸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극 말미, 이호수는 송경구(문동혁 분)의 "타이밍 같은 건 없어. 세상에 완벽한 게 어딨냐"라는 말에 용기를 얻고 유미지 앞에 섰다. 이어 "나 서울 가기 전날 그때도 너 기다렸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막상 너 나오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너 다치고 힘들어하는 거 보니까 용기가 안 나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영 못 볼 바엔 아무 사이 아닌 채로, 가끔 운 좋게 네 얼굴 보면 그거로 충분할 것 같았어"라며 참아왔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다 끝내 유미지의 손을 꼭 잡은 채 "미지야, 네 마음이 좀 더 편할 때,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일 때 제대로 해야겠다 싶었는데… 참았는데 지금 말할게. 좋아해. 아주 오래. 되게 많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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