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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직전 유기견 구조해 입양..이효리, 15년째 묵묵한 선행 [★FOCUS]

  • 김나라 기자
  • 2025-06-13
가수 이효리가 광고 수익의 일부를 유실유기동물보호소와 산불피해동물을 위해 기부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 내추럴발란스코리아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내추럴발란스 사료를 기부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효리가 이 회사에 직접 연락해 사료를 구매하여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내추럴발란스코리아 측은 "현재 390여 마리의 유기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는 안성평강공주보호소에서 사료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유기동물을 위해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이효리와 이상순이 당사 사료를 직접 구매하여 기부하였다. 당사 또한 따뜻한 마음에 함께 기부하게 되었다"라는 전했다.

이어 "당사는 곧 이효리-이상순과 함께 어렵고 힘든 유기동물보호소들을 위해 사료 기부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동물사랑을 꾸준히 실천하는 이효리-이상순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들은 평강공주보호소, 코리안독스, KK9, 행강, 비구협, 용보협, 도로시지켜줄개, 나비야사랑해, 제주도 내 민간 보호소 등과 산불피해동물들이 있는 루시의 친구들 안동보호소에 사료를 기부했다.

특히 평강공주보호소는 이효리가 지난 2010년부터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이효리는 이곳 보호소에서 2010년 순심이를, 2011년 모카를 입양한 바 있다.

순심이는 동해시 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조됐다. 때마침 평강공주보호소를 찾은 이효리가 자신에게 마음의 문을 연 순심이를 망설임 없이 입양했고 10년을 키웠다.

모카는 새끼 강아지들을 임신한 상태로 구조됐다. 당시 모카 보호자는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피신할 곳을 찾던 상황이었고 보호소에 반려견 구조 요청을 했다.

모카의 새끼들은 이효리가 지인들에게 입양 보냈다. 이효리의 껌딱지가 된 모카는 평생 가족으로 지내다 2023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김자영 소장은 뉴스1에 "이효리가 처음 봉사를 왔을 때부터 동물에게 진심을 보였다"라며 "견사 청소, 강아지 목욕도 열심히 해줬고, 얘기하지 않았는데 사료도 먼저 후원해 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호소 돕기 바자회에도 직접 만든 휴대전화줄을 후원해 줘서 큰 도움이 됐다"라며 "손재주도 많고 소탈하면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사료 2톤 기부 후, 3톤을 추가로 기부하기까지 했다. 유기동물 후원단체 공길언니는 5월 25일 이 사실을 알리며 "전달된 사료는 5kg 포대로 총 600포에 달한다. 제주 지역의 보호소 네 곳에 각각 150포씩 나뉘어 전달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효리=이상순이 쏠아 올린 사랑의 불꽃에 진심으로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5월 19일 아름다운재단에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2억 원의 성금을 쾌척하는 등 꾸준하게 선행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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