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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퍼즐' 손석구 "김다미에 많이 기대..담백한 점 닮았다"[인터뷰②]

  • 김나연 기자
  • 2025-06-05
'나인 퍼즐'에 출연한 배우 손석구가 김다미와 호흡에 대해 밝혔다.

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의 배우 손석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 분)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 분)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

손석구는 10년 전 살인 사건의 진실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형사 김한샘 역을 맡았다. '나인 퍼즐'은 '무빙'에 이어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한국 콘텐츠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장르가 추리물이다 보니까 좀 낯설었는데 가늠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우리끼리 얘기했던 게 열심히 만들었고 자신있는데 결과는 정말 모르겠더라. OTT 작품이기도 하고, 한번에 공개되는 것도 아니라서 모멘텀을 잃으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잘 나온 것 같고, 내부적으로는 (전편이 공개된) 오늘부터 본게임이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추리물에 자신감이 없었지만, 윤종빈 감독에 대한 팬심으로 믿고, 도전했다고 했다. 손석구는 "제가 여태까지 했던 것들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캐릭터의 만남을 통한 드라마였다. '나인 퍼즐'은 이나와 한샘의 감정 교류나 발전이 있지만, 극의 주가 아니다.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 정보 전달이 굉장히 중요하고, 거기서 한 포인트라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잃으면 다음 회차를 잃게 된다. 그러다 보니까 긴장하고 있었다. 정교한 정보 전달을 위한 액팅 자체가 내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까 '이 스타일이 나랑 맞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방향에 대한 고민과 의심도 길게 했지만, 의심의 순간이 오래 가진 않았다"며 "여기서 추리만큼이나 중요한 게 이나와의 티키타카였다. 쉬어가는 구간 없으면 11부까지 끌고 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제가 잘하는 것과 추리물에서 필요한 연기를 섞었다. 완전히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지만, 제 욕심을 다 표출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다미와 호흡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김) 다미는 굉장히 열정적인 친구고, 아이디어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본인이 생각한 캐릭터가 명확했다. 초반에는 다미는 뭘 하고 싶은지 확고했고, 저는 잘 몰랐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디테일하고 사소한 것까지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면서 "이후 집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나서는 제가 많이 주도했던 것 같다. 한샘 캐릭터의 장점이 쾌남으로 설정되다 보니까 의외성을 가져가기 쉽다. 다미가 맡은 이나보다는 여유 공간이 많았기 때문에 그때는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11부 찍을 때쯤에는 자동으로 나오는 거다. 뭘 찍고 나서 '이상하게 한 거 같다. 어떻게 하면 좀 나아질까?' 고민하면 아이디어를 준다. 많이 기대면서 갔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김다미와 닮은 점이 많다면서 "다미는 아니라고 할 순 있지만, 부자연스러운 걸 별로 안 좋아하고, 겉치레가 없다. 담백하다"라고 했다.

또한 한샘과 이나의 관계에 대해서는 "가장 큰 고민이었고, 감독님과도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이 본인의 연출 방향성을 많이 집어넣은 거 같은데 처음에는 의심의 관계로 시작하지만, (그 관계를) 너무 오래 가져가고 싶진 않았다. 같은 대사, 지문을 가지고도 의심하는 뉘앙스를 7~8부까지 가져갈 수 있었다. 감독님의 의도는 범인으로 의심되는 분들이 많으니까 빨리 공조하는 쪽이었다. 근데 그 방향성이 잡히기 전까지는 고민을 많이 했다. 이나를 끝까지 범인이라고 의심해야 하나 고민도 했는데 결국 감독님의 결정이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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