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천은 2일 자신의 X 계정에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이냐"라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받은 '임명장' 인증 사진을 올렸다.
여기엔 2025년 6월 1일자로 김기천에 대해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5본부 정책특보에 임명함'이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또한 함께 공개한 문자 메시지엔 '입력/임명 오류로 인해 수신된 경우, 아래 링크를 통해 삭제 요청하여 주시면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하겠다.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는 안내와 '임명장 삭제 요청' 링크도 담겼다. 이는 국민의힘 측이 해당 '임명장'을 그만큼 무분별하게 발송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김기천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임명장'을 발송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샀다. 결국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등은 지난달 22일 부산교사노동조합으로부터 고발당하기까지 했다. 문제가 된 임명장을 받은 부산지역 교사만 133명에 달하며, 이들은 김문수 후보와 문자 발송자 2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특히나 김기천은 이미 5월 29일 사전 투표를 완료, 이를 SNS에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 마라"라고 윤 전 대통령에게 일갈해 화제를 모았던 김기천이기에, 더욱 황당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기천은 국민의힘을 향해 "XX, 관운이 트인다. 투표했는데 진작 줬어야지. 임명장 받았으니 잠바(점퍼)도 보내고 삼겹살 두 근, 소주 2병도 보내라"라며 어처구니없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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