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은경이 '동치미' 하차 후 심경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 방송 말미에는 최은경이 출연하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최은경과 절친인 한의사 이경제, 방송인 김새론, 개그우먼 김영희가 출연했다.

평소 철저한 몸매 관리로 유명한 최은경은 이들에게 여름 건강 한 상을 대접했다. 김새롬은 "복근이 365일 장착돼 있다"며 감탄했다. 이에 최은경은 "필라테스는 일주일에 두 번은 꼭 하려고 하고, 헬스는 한 번 정도 한다. 요즘은 태권도도 추가했다"라고 건강 비결을 전했다.

이어 최은경은 13년간 MC를 맡았던 '동치미'를 떠난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녹화장에 같이 있어서 아시겠지만, 정말 '동치미' 하는 동안 1분 1초도 쉬거나 딴짓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13년을 그렇게 최선을 다하고 나니까 끝나고 나도 하나도 후회가 없다. 원 없이 했다"며 "조금 정리하면서 안식년을 주긴 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최은경은 2012년부터 방송인 박수홍과 함께 '동치미' 메인 MC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3월 프로그램 개편 등의 이유로 최은경과 박수홍이 동시에 하차를 통보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더불어 두 사람은 방송에서 별도의 작별 인사도 하지 않아 '강제 하차' 의혹이 일기도 했다.

당시 최은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마지막 인사는 방송에서 따로 안 하고 그냥 녹화를 평상시처럼 재밌게 하는 게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인사라 생각했다. 아주 그냥 신나게 녹화해 뒀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진짜 내 인생의 참고서였던 '동치미'와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동치미'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최은경, 박수홍 후임 MC로는 김용만, 이현이, 에녹이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