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석진(59)이 환갑에 졸혼, 은퇴를 계획했던 것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지석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지석진은 결혼 27년 차라고 밝히며 "내 나이가 벌써 이렇게 들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지석진에게 "환갑에 졸혼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는데 만으로 1년 남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졸혼하겠단 말한 기억도 없다"며 "졸혼 열풍일 때 '졸혼이란 제도는 참 좋은 거 같다. 이혼보다는 낫지 않느냐'라고 한 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지석진은 "안 싸우는 부부는 없는 거 같다"며 "모든 부부에게 위기가 있는데 저는 위기를 잘 극복한 케이스"라고 밝혔다.

이후 '동상이몽'을 통해 이모카세 김주령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주령 부부가 대만으로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지석진이 30박 31일 크루즈 여행이 로망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계획은 늘 하고 있다. 가보고 싶다. 여행 가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안 가겠단 얘기지 않냐. 한 달 일정을 무슨 수로 빼냐"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연예계 은퇴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생각도 있다. 나는 과감히 그만두고 제2의 인생을 사는 생각도 해봤다"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나와 자주 그런 얘기 했다. 지석진이 60세까지 일하고 그만둔다고 했는데 작년부터 바뀌었다"며 "나도 은퇴 얘기를 같이했다. 그게 로망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고정 출연 중인 지석진에게 "내년에 '런닝맨' 그만둘 수 있냐"고 물었고, 지석진은 주저하지도 않고 "그러지 못한다"고 즉답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