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아버지의 외모를 언급하며 유쾌한 가족 일화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육성재와 허영만 화백이 강원도 춘천을 맛집을 찾아다니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육성재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연기는 제가 하고 싶었던 분야도 아니고, 추구하는 방향도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돌 엔터테인먼트는 연기 오디션이 열리면 일단 다 내보낸다. 누가 어디에서 터질지 모르니까"라며 당시의 시스템을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나간 오디션에서 '후아유 - 학교 2015'에 캐스팅됐다. 연기하는 제 모습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계속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육성재가 허영만에게 "해외에서 '백반기행' 촬영한 적도 있느냐"고 묻자, 허영만은 일본에서 촬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육성재는 "연습생 때부터 일본 활동을 겨냥해서 일본어를 배웠다"며 자연스럽게 일본 편 섭외를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만 30세가 된 현재의 진로 방향성에 대해 "저는 두 마리 토끼 전부 놓치고 싶지 않다. 노래와 연기 모두. 노래는 제가 행복해서 하는 거고, 연기는 아직 실력을 평가받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아직 즐길 단계는 아니니까 흥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단계까지 도전하고 있다"며 노력형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육성재는 노래와 비주얼의 비결을 묻는 허영만의 질문에 "아버지가 항상 저한테 감사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아빠가 너 나이였을 때 너보다 훨씬 잘생겼었어. 아빠한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라'라고 한다. 그런데 저도 인정한다. 정말 잘생기셨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그런데 가수 재능은 외가도, 친가도 두 쪽 다 없다"며 "가수 유전자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놨다.